오늘, 나에게 공감 - 내 일상을 공감의 공간으로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
권부귀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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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을 공감의 공간으로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

 

44살에 3기 위암 선고를 받은 권부귀 작가님은 암은 단지 종기일 뿐이라는 강인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는다. 건강을 회복하고 암을 정복하는 방법은 바로 산을 정복하는 것이다. 저자는 산에 가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하고 산에 가면 정상을 밟고 온다. 어느덧 정상 등정 1,000회를 이루고 마침내 몸에서 암도 몰아낸다. 등산이 몸에는 좋지만, 무릎이나 허리가 아플 텐데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그녀의 마음가짐이 놀랍다.

 

체력을 다진 다음 목표는 지식의 함양이다. 새로 신설된 학과에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고, 이전 책도 출간하고 마침내는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다. 공부하는 동안 집 근처에 있는 지혜의 바다도서관에 들러 독서의 힘을 체험한다. 내적인 자신감이 생기고 책을 통해 알게 된 분야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그렇다. 다음 단계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여행이다.

 

해외여행은 그동안 지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은 몸으로 체험하고 주변인에게 가능한 한 자주 알린다. 자랑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느낀 소중한 감정을 주변인도 함께 느끼길 바라기 때문이다. 신비한 곳을 가고 싶은 마음, 새로운 곳을 떠나고 싶은 여행에 관련된 궁금증은 늘 가슴 한쪽에 자리 잡고 꿈틀거린다.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를 보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둔 꿈을 이룬다. 대만의 중정기념관에서 손문과 장개석, 송씨 자매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문화역사의 힘을 느끼게 한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고 불교와 바라만 교가 혼재된 사원의 모습에 감동한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는 제각각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인공도시 베네치아는 그곳을 살아가는 주민의 삶의 치열한 현장을 되새긴다.

 

커피를 볶을 때 커피 향을 맡으면 후각으로 전해지는 어떤 향보다도 커피 향이 마음에 든다. 커피의 역사와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규모를 생각하면 커피를 좋아하는 자신의 일상을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은 그녀에게 어울리는 선택이다.

 

가족과의 갈등을 통해 마음고생을 한 건 아닌지 얼핏 글 속에 묻어나는 상처가 공감하지만 안타까움이 든다.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글쓰기에 시간을 투자해 마침내는 책을 출간하는 작가로 거듭난다. 이 모든 것을 44세에 3기 위암을 선고받고 꿈을 이루기 위해 56세에 대학에 입학한 권부귀 작가님의 이야기다.

 

가고 싶은 곳을 선정해 세계 여행의 목록을 채워가고 하나씩 꿈을 설정하고 이루어가는 모습이 대단하게 다가온다.

 

여행은 일상과 다르게 공감하는 시공간이 된다. 그녀의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이 경험한 시공간의 경험을 공감한다. 동네 뒷산부터 올라가고, 다음에 같은 곳을 가보고, 같은 책을 읽으며 책에서 소개한 미술관을 가보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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