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 - 학벌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끝났다
하수정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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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끝났다

 

어바웃어북에서 출판한 하수정 기자님의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표지에 보이는 부제목이 인상적이다.

 

지폐지기:知幣知己

돈을 알고 나를 알아야, 돈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

 

저자인 하수정은 주식을 초 단위로 사고파는 트레이더들이 모여 있는 투자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데이트레이더 1세대를 자처했던 그들이 하루에 원금 대비 수익률 200%를 내며 환호하고, 반대로 빈털터리가 되어 좌절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때부터 돈의 노예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데일리를 거쳐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학벌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은 들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학벌이 개인의 성실도를 평가하는 가장 주요한 항목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성세대는 여전히 자녀의 학벌이 우수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학벌이랑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사람은 누구일까?

뭐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중·고등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손주은 회장의 2020년 입시설명회가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된다. 그는 단언한다. 앞으로 미래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절대 잘 살 수 없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결론은 이민밖에 없다는 누구도 쉽게 꺼내지 못할 대답을 함으로써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주장하는 근거를 보면 다가올 미래세대의 고충이 그려지기도 한다.

 

지금의 출산율 통계를 분석하면 로스쿨 나와도 월급 300만 원도 못 받는 변호사가 즐비하다. 자신의 집안이 유명한 법조인 집안이 아니면 별로 답이 없다. 스펙이 좋아도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노인부양비, 세금, 사회보장비는 소득의 70%가 넘어야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구조다. 미래세대는 개인당 부모 2, 조부모 2명의 4명의 노인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시기다. 지금까지 그래프상으로 역피라미드 구조가 세계 최초로 나타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는 지금껏 이론상으로 존재했고 실재 국가에서 인구구조로 드러나는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인구부양비의 급격한 상승은 답이 없다고 단언한다.

2018년 부양비가 37%라면 2060년 부양비는 120%에 이른다.”

 

10년 후 사교육 시장의 붕괴를 사교육계 수장인 그가 단언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자녀를 위해서 어려서부터 돈에 관한 공부를 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부모와 자식 간에 돈이야기를 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문화가 있었다면 이제는 아이에게 경제 공부, 돈 공부를 시켜야 한다.

 

현재 평균 결혼 연령과 출산 연령을 생각하면 아이가 태어나 사교육에 한창 비용이 들어갈 때 부모는 40대 후반, 50대에 이른다. 아이 한 명당 사교육비가 적게는 9,000만 원, 많게는 31,400만 원에 이른다는 통계는 부모에게는 시지포스의 형벌에 마지막이 없듯이 사교육에도 마지막은 없다‘.

 

 

저자는 가족의 인생과 아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 모두 함께하는 가족 인생 설계도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재정 상황과 예상 은퇴 시기를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이 대학 가기 전 혹은 결혼 하기 전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자녀의 독립시기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독립은 재정적인 독립일 수도 있고 물리적인 독립일 수도 있다.

다음 단계는 가족의 꿈을 그려보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바다는 항해하는데 있어 꿈이라는 등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것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것이다.

 

근래 10억을 준다면 1년 동안 감옥에 갈 수 있냐는 물음에 한국의 아이들이 50% 이상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해 충격을 주었는데, 반면 해외에 사는 아이들은 5% 만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우리 아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과 스펙을 잘 관리하고 건물주가 되는게 꿈이라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 행복의 척도를 부와 연결짓는데 어려서부터 들어서 익숙한 것이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노동의 성공과 실패는 경험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작은 일부터 시작해 조금씩 도전적인 일을 주고 금전적인 보상을 통해 아이에게 성취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돈을 모았으면 돈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

사용할 항목을 정하고 각각 항목에 맞는 돈의 지출을 생각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한다.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는 가장 근본적인 해답은 따로 있다. 바로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다. 자존감은 소비 행태와 직결된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약하면 소비를 통해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려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우리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아이의 생각에 공감하고 아이의 독립성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자아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인 사춘기 청소년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물질주의 성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아이에게 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핑계로 읽게 된 책이지만 내가 알아야 할 정보가 넘쳐나는 책이다.

 

자녀에게 돈공부를 가르치고 싶은 분은 경제 전문가인 하수정 기장님의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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