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질문 - 17인의 리더들이 함께한 성찰과 사색의 대화
배양숙 지음 / 드림디자인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질문 : 17인의 리더들이 함게한 성찰과 사색의 대화
드림디자인에서 출판한 배양숙 <글로벌 인사이트> 대표님의 <질문>은 세계를 바꾼 리더들의 깨달음을 소개한다.
저자 배양숙 대표는 ㈔서울인문포럼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글로벌 인사이트>의 대표다. 이 책은 배양숙 대표의 두 번째 인터뷰 단행본이다. 지난 2020년 매일경제신문에 인터뷰어로 활약하며 연재했던 내용 중 일반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내용만 다시 간추리고 편집해 세상에 내놓았다.
배양숙 대표는 20년간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기업가들의 고뇌를 가까이 지켜보았으며, 이러한 문제를 인문학으로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자비를 출연, 서울인문포럼을 운영해왔다.
[ 질문 책날개 중 ]
대담집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평소 궁금했던 사람의 인터뷰를 모아두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을 심도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점이다.
이번 책 <질문>에 등장하는 이들의 다음과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 로봇공학자로 유명한 미국 UCLA 데니스홍 교수, 미네르바스쿨 창립자인 벤 넬슨, 그리고 포스텍 이진우 석좌교수와 유영만 한양대 교수, 여시재 이광재 원장, CEO스위트 김은미 대표, 협상 전문가 류재언 변호사, 지휘자 에릭 휘태커, 유인택 예술의 전당 사장, 가수이자 한양여대 장혜진 교수, 바이올린 김봄소리 연주자, 교육전문가 김진희, 해시드 김서준 대표, 꿈비 박영건 대표, 시각장애인을 위한 닷 성기광, 김주윤 공동대표, 박정현 치과의사로 총 17명이 등장한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대한 해법과 힘들고 좌절의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독서란 문자로 된 글을 읽는 행위만이 아니다. 말을 듣는 것도 일종의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그건 ‘사람을 읽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사람을 읽는다는 것이며, 거꾸로 사람을 읽는 것은 독서의 일종이다. 사람을 읽는다는 것은 사물을 읽는 것이고 세상을 읽는 것이다.” (7쪽)
독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나의 편견이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코로나 정국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독서를 최우선하고 있는 나에게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을 읽는 것’도 독서라니 독서의 범위를 확장한 순간이었다.
데니스 홍 교수의 “너는 항상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항상 배울 수는 있다.”는 말에서 실패를 허용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천재 과학자로 유명한 그이지만, 자신의 성공도 수많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그다음 성공의 단계를 가졌다고 한다.
이번 대담집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사람은 미네르바스쿨의 벤 넬슨 총장이다.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는 4년 과정이 독서와 토론으로 이루어지고, 세인트존스 추천 도서 목록을 보고 앞으로 대학의 차별성에 대해 생각했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에서 소개하는 싱귤래리티 대학교와 일론 머스크가 자녀를 자퇴시키고 직접 설립한 애드 아스트라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혁신의 대학교로 소개하는 미네르바스쿨은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벤 넬슨 총장은 자신이 대학교에 재학할 당시 느꼈던 빈부격차로 인해 차별화되는 것은 도덕적이지 않다는 신념으로 2011년 미네르바스쿨을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로 투자받은 1,400억 원의 투자금으로 설립한 미네르바스쿨은 파괴적 혁신 자체였다. 대학건물도 없고, 도서관, 학생회관도 없다. 그는 앞으로 주요 도시에 미네르바스쿨을 설립할 계획을 하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에서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4년간 세계 7대 국가, 7대 도시에서 살고 그곳의 주요 기업과 협업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쌓고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며, 어떻게 소통하는지 배워야 한다.
특히 부산에 있는 스탠다드 그래핀이라는 훌륭한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학생이 있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줄 몰랐다.
앞으로 미네르바스쿨이 대학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새로운 번역과 풍부한 해설을 덧붙여 이해하기 쉽게 한 니체 전문가 포스텍의 이진우 교수, 요즘 들어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돼 지휘자 에릭 휘태커와 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의 인터뷰도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광재 의원의 여시재 원장으로 한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다음은 이 책에 등장하는 17명의 ‘인터뷰이’의 목록이다.
매번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번 배울 수는 있습니다
데니스 홍 : UCLA 교수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들의 목표성취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켄 블랜차드 : 켄 블랜차드컴퍼니 회장
빈부격차로 인해 대학이 차별화되는 것은 비도덕적입니다
벤 넬슨 :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종교, 인종, 나이의 경계를 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에릭 휘태커 : 지휘자
공동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인주의자가 필요합니다
이진우 : 포스텍 석좌교수
도발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유영만 : 한양대학교 교수
국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는 국가 공공 극장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유인택 : 예술의전당 사장
협상에서 가장 비싼 자본은 바로 신뢰, 속도와 비용을 줄여줍니다
류재언 : 변호사
마음을 내려놓고 죽을 때까지 섹시하게 사는 것이 삶의 소망입니다
김은미 : CEO스위트 대표
성취하고 싶은 미래가 있다면, 지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장혜진 : 가수·한양여대 교수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집중하고,
김봄소리 : 바이올린 연주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살아야 합니다
이광재 : 여시재 원장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으로
상황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우직하게 꿈을 키워야 합니다
김진희 : 교육전문가
어떤 제도나 시스템도 지금이 최선은 아닙니다
김서준 : 해시드 대표
전 세계 아이들의 ‘두 번째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박영건 : 꿈비 대표
시각 장애인에게 좀 더 편한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성기광·김주윤 : 닷(dot) 공동대표
한 가지 목표로 향하는 것이 세계시민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현 : 치과의사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질문17인의리더들이함께한성찰과사색의대화 #배양숙 #드림디자인 #책과콩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