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성 -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크리스찬 B. 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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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글로벌콘텐츠에서 출판한 크리스찬 밀러 교수님의 <인간의 품성>은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지, 우리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하는 인간의 품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크리스찬 B. 밀러 (CHRISTIAN B. MILLER )교수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의 A. C. 리드(A. C. Reid) 철학 교수이며 존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과 템플턴 세계 자선 재단(Templeton World Charity Foundation)으로부터 기금 후원을 받는 품성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다. 그는 7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도덕적 품성: 하나의 경험적 이론 Moral Character: An Empirical Theory(2013)품성과 도덕 심리학 Character and Moral Psychology(2014)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품성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중요한 까닭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우리가 품성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선한 품성이란 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이 주요 논제이다. 2부는 우리 대부분이 완전히 선한 품성이나 완전히 나쁜 품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행위, 해를 끼치는 행위, 거짓말을 하는 행위, 부정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심리실험 결과를 근거로 실제 우리가 가진 품성의 민낯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선한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그러면서 선한 품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의 도움을 통한 접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장함으로써 인간적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 인간의 품성 서문 중 ]

 

 

그는 우리 대부분이 세상에 굉장한 선을 베풀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으며, 때때로 그런 행동을 하고 들킬 위험이 없더라도 도덕적으로 나쁜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명예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과연 선한 사람일까, 악한 사람일까?

 

인간 본성에 관한 관심과 탐험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나타났다. 우리는 피아식별에 따른 미덕과 악덕의 방향성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도덕적 품성 특질을 정립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그들은 인간의 입장에 따른 두 가지 유형-도덕적 미덕, 도덕적 악덕으로 구분했다. 우리가 완전한 도덕적 품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악덕도 없이 오직 도덕적 미덕만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플라톤의 철인과 같이 너무나 이상적인 사람이다.

 

르네상스의 단테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직은 미덕이고, 부정직은 악덕이라는 행위를 규정하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인간의 품성은 자신의 독특한 특성 혹은 특질의 더미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특질은 도덕적 미덕과 악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미덕과 악덕의 양극단을 형성하는 스펙트럼 내에 우리의 품성이 자리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걸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자 이제 우리는 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저자는 자신의 자녀가 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물어봤을 때, 한동안 고민에 빠진다.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왜 우리가 그렇게 노력을 기해야 하는지 근거를 가지고 싶었다.

 

그는 덕이 있는 삶은 감동과 영감을 주고, 선한 품성이 대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신은 우리가 선량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선한 품성은 기쁨과 만족감의 원천이 되며 정서적 어려움이나 다른 어려움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해 주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품성은 현실 세계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알아보자.

 

대표적인 모습은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하기를 들 수 있다.

 

미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행위는 타인을 도와주는 미덕일 것이다. 언뜻 당연해 보이는 도와주기는 실험을 통해 드러나는 결과는 당연하지가 않다. 많은 이들은 쇼핑몰에서 도움을 청하는 타인의 요구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30년에 걸쳐 공감과 도와주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뱃슨은 사람들이 공감을 느끼는 상황이 주어지면, 그들은 남을 도와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뱃슨은 공감과 도와주기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뿐만 아니라 왜 공감과 도와주기가 연결되는지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공감-이타주의 가설을 지지한다.

 

 

해 끼치기에 관한 대표적인 실험은 1960년대 예일대 연구원 스탠리 밀그램이 수행한 밀그램 효과이다.

 

프랭크라는 교사(실제로는 연기자이다)는 다른 방의 학습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습자가 틀린 대답을 하면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충격 발생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학습자가 틀린 대답을 할 때마다 전기 충격의 강도는 올라갔다. 15V에서 시작한 충격은 450V에 이르기까지 프랭크는 실험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학습자의 건강을 염려해 전기 충격을 올리길 항의하지만, 계속하라는 실험 감독관의 권위에 굴복하고 450V까지 충격을 가하고 만다.

 

우리는 이 실험을 통해 합법적 권위자로 인정하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품성을 가지고 있다. 복종하고자 하는 욕구는 때로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가장 극단의 실례는 나치 정권하에 이루어진 홀로코스트이다. <예루살렘의 하이이만>에 의해 드러난 악의 평범성은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은 타인에 대해 무자비한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우리 대부분은 대단히 유덕하거나 악을 행하지 않는 복합적인 품성을 가지고 있다. 미덕을 갖춘 무섬은 삶의 만족을 증가시키고, 건강을 더욱 증진시키며, 불안을 감소시킨다.

 

반면에 미덕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우리는 비상사태에 처란 누군가의 고통을 외면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자신을 자진해서 학대하고 그릇된 복종심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밀러 교수는 다양한 학문과 실증적 사례를 통해 <인간의 품성>을 알아보고 미덕을 갖추어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 인간의 품성 목차 ]

 

1부 품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중요한 까닭은 무엇인가?

 

1장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2장 왜 선한 품성을 계발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2부 현재 우리의 품성은 실제 어떤 모습인가?

 

3장 도와주기

4장 해 끼치기

5장 거짓말하기

6장 부정행위하기

7장 종합적 논의

 

3부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가?

 

8장 제한적인 전략들

9장 유망한 전략들

10장 종교적 전통의 전략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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