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 - 경영자로 성장한다는 것
조남성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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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로 성장한다는 것

 

클라우드나인에서 출판한 조남성 교수님의 <그로쓰>는 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기부터 경영의 기본과 성정하는 경영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인 조남성 사장은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이자 전 제일모직·삼성SDI 사장을 역임했다. 1983년 삼성그룹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퇴직했다.

34년을 재직하면서 품질, 영업, 마케팅, 사업진단 등 다양한 기능 부서를 경험했다. 테크노 MBA를 이수한 후 그룹 경영진단팀에서 삼성 관계사의 다양한 사업을 진단하면서 간접적으로 경영자로서의 안목을 키웠다. 임원 승진 이후에 삼성전자 일본 판매법인장으로 근무했고 메모리 마케팅 팀장과 생산기술연구소장을 거쳤다. 경영자로서는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부장 LED사업부장,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경영자 시절 HDD와 제일모직 케미칼 등의 사업 매각과 LED, 편광필름, 삼성SDI 등 적자 사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 강력한 혁신을 추진했다.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리더십으로 가는 곳마다 도전과 성장의 경영자라는 인상을 남기며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2017년 삼성SDI 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제2의 커리어로 코칭과 멘토링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부장 시절에 받은 코칭이 계기가 돼 퇴직 이후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전문코치 양성 과정인 코어 에센셜 프로그램CEP, Core Essential Program, 프로페셔널 인증 코치 프로그램PCCP, Professional Certified Coach Program을 이수했다.

[ 그로쓰 책날개 중 ]

 

 

삼성전자가 1980년대 인재영입을 통해 한 명의 인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목표 아래 영입한 대표적인 인물이 진대제, 황창규, 권오현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성공과 함께 스타 CEO라 불리며 다음 행보를 이어가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은 책으로 녹여냈다.

 

진대제 장관의 <열정을 경영하라>는 가난한 산골소년에서 성공한 CEO를 거쳐 대한민국 장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의 자전 에세이다.

황창규 회장의 <빅 컨버세이션 : 대담한 대담>황의 법칙을 말한 황

창규 회장이 세계적인 리더들과의 만남과 배움을 담은 책이다.

 

아무래도 가장 성공적으로 대중에게 영향을 미친 이는 권오현 회장, 김상근 교수의 <초격차>이다. 권오현 회장이 삼성전자 수장으로서 성공의 과정을 생생하게 현장의 기록을 경영전략과 함께 전한 책이다. 김상근 교수의 신학과 르네상스를 아우르는 인문학 지식이 책에 잘 녹아나고 있어 <초격차> 열풍과 함께 공전의 인기를 얻었다.

 

조남성 대표의 <그로쓰><초격차>와 결을 함께한다.

한스컨설팅의 한근태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한 통찰력과 경영 일선에서 삼성SDI의 대표라는 대한민국 핵심 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하기까지 그의 철학과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이다. 상사와 임원과의 대화는 모두 기록에 남겨 복기를 통해 자신이 배워야 할 점은 익혔다. 자신이 궁금한 사항은 반드시 질문을 통해 확인했다. 심지어 평소 핵심적인 말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에게 자신의 사업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그렇게 속속들이 알고 있냐고 질문에 이건희 회장님의 얼굴에 웃음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가 전하는 경영자의 자세와 철학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그로쓰업! 성장하는 리더가 경영자가 된다

 

1부 그로쓰! 성장하는 경영을 추구하다

 

1장 경영자의 자세와 철학: 지혜와 통찰이 철학이 되게 하라

 

1. [기본기] 경영자의 자리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2. [위기의식] 미래와 현재의 격차를 인식하라

3. [가치정립] 나는 어떤 리더인가

4. [업과 변화]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업을 재정의하라

5. [품질경영] 마인드로 접근하고 시스템으로 완성하라

6. [자기관리] 자기관리로 자세와 철학을 지킨다

 

2장 경영의 기본: 기본에 충실한 프로가 성과를 만든다

 

1. [위기타파] 위기 때는 경영자가 해결사여야 한다

2. [업무파악] 경영자의 첫 미션은 초기 성공의 확보다

3. [문제해결] 문제의 근원을 찾는 질문력을 키워라

4. [회의와 보고]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회의와 보고

5.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본질은 진심이니 솔직하게 말하라

6. [의사결정] 빠른 타이밍과 과감한 리셋으로 판단하라

7. [임파워먼트] 야무짐이 위임의 핵심 기준이다

 

 

2부 그로쓰! 성장하는 경영자가 되다

 

3장 경영의 실행: 혁신하는 조직의 실행력은 어디서 오는가

 

1. [전략] 변화의 크기와 방향을 살피고 실행력을 높여라

2. [혁신] 새로운 개혁은 언제나 극한도전이다

3. [리더십] 카멜레온 리더십이 혁신을 이끈다

4. [인사관리] 현장 위주로 채용하고 독려하며 기다려라

5. [인재육성] 바른 평가와 경쟁 환경이 인재를 키운다

6. [조직문화] 작은 성공 경험으로 꾸준한 혁신을 꾀한다

7. [실패의 자산화] 도전과 실패의 가치가 경영자의 몸값이다

 

4장 경영자로 가는 길: 리더는 배우고 단련하고 성장한다

 

1. [변곡점] 성장의 변곡점을 놓치지 마라

2. [비전과 로드맵] 성장의 비전과 로드맵을 그려라

3. [준비와 기회] 준비된 자가 사상과 철학을 갖춘다

4. [경영자의 자격] 자리가 리더를 만들진 않는다

5. [마인드와 멘토] 마음밭을 키우고 인생의 멘토를 찾아라

 

 

이 책은 저자가 비즈니스와 기업 경영에 관해 한근태 대표와 나누었던 질문과 답변을 주제별로 묶어 구성됐다.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삼성에서 34년간 일하면서 성장한 노하우들이 담겨 있다.

 

1장에서는 경영자의 자세와 철학을 다룬다. 경영자에게는 어떤 자세가 필요하고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왜 경영자가 항상 위기의식을 느껴야 하는지도 다룬다.

 

2장에서는 경영의 기본이 되는 것들을 알려준다. 사장 발령을 받고 바로 직면하게 되는 것들이다. 어떻게 위기를 타파할 것인가, 왜 초기 업무파악이 중요한가, 문제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효과적인 회의와 보고 방식이 있는가, 어떻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사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의사결정을 하는 법과 잘못된 의사결정을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왜 사장은 부하에게 임파워먼트를 해야 하는가를 다룬다.

 

3장에서는 경영의 실행이 나온다. 전략, 혁신, 리더십, 인사관리, 인재육성, 조직문화, 그리고 실패의 자산화를 다룬다.

 

4장은 저자인 조남성 사장 개인이 주니어에서부터 경영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조직에서 주니어라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영전략서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고,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에 입사한 후 34년을 재직하면서 평사원부터 품질, 영업, 마케팅, 경영진단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마침내 사장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가 사장이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한다.

 

더 큰 차량과 넓은 사무실과 같은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사장이라는 자리는 회장의 대리인으로 법적으로는 주주들이 맡긴 직분이다.

다른 한 가지는 선배 경영자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사장이라는 자리에 올랐고, 다음 사장을 위해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 이를 물려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는 자리였다.

 

저자의 경험에서 눈여겨볼 점은 힘들었던 사업 부문을 맡아서 마무리를 잘하고 사업을 매각하는 과정이다. 삼성이라는 그룹에서 주요한 계열사가 64개이고, 작은 계열사와 사업 부문까지 생각하면 그 수는 부지기수다. 어떤 사업부는 매각과정을 거쳐야 하고, 누군가는 이런 사업부를 맡아서 정리해야 한다.

 

첫 번째 매각은 2011HDD 사업부장 시절에 경험한 HDD 사업부를 씨게에트에 매각한 일이었다. 두 번째는 제일모직 사장 시절 경험한 케미컬 사업을 롯데그룹에 매각한 일이다. 이미 2014년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매각했고, 2016년에는 제일모직의 케미컬 사업,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이때 당시 삼성 직원의 반발과 한때는 나의 고객사였던 우량기업들이라 이런 기업의 매각이 의아하기도 했던 터였다.

그는 위기 앞에서 진심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위기를 헤쳐나갔다. 그 결과 매각과정에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었고 전직한 직원들의 직무 안정성도 높일 수 있었다.

 

가장 큰 사건은 그가 삼성SDI 사장 시절 일어난 삼성 휴대폰 노트7 발화 사고였다.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의 선도 기업 중 하나이고, 배터리에서 집중하고 있던 분야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인 대형 배터리 사업부였다.

 

휴대폰은 소형 배터리 사업부에서 담당했고, 위계 구조로 보아 많은 해당 책임자가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에서 시끄러웠고 삼성 브랜드에도 치명타를 가져왔다.

 

현장으로 바로 달려간 그는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다. 흔히 ‘1:29:300 법칙이라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이 그대로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재해에서 중상자 한 명이 나오기까지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 같은 원인으로 부상 위험에 노출됐던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이나 있었다는 통계적 패턴이다. 이 법칙이 배터리 사업부에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는 문제점을 하나씩 바로잡았고, 개발-생산·설비-출하 보증의 3단계로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이후 삼성SDI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조남성 사장의 <그로쓰>는 제대로 된 경영전략서이다. 많은 분이 이 책을 통해 경영의 기본과 경영자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바라건데 비즈니스 명저로 자리잡아 우리나라 경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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