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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평점 :
2021년 대한민국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가?
㈜에듀넷에서 출판한 최강석 교수님의 <NEW 바이러스 쇼크>는 팬데믹 시대를 맞이해서 바이러스에 관한 깊이 있는 교양서이다.
저자인 최강석 교수님은 동물전염병 국제전문가이자 수의바이러스 학자이고 현재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동물바이러스 연구를, 프랑스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등에서 아프리카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를, 한국국제협력단 수의전문가로서 몽골 정부의 구제역 방역 기술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 동물 전염병 전문가로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동물 전염병의 국제적 확산과 방지를 위하여 다양한 국제협력지원활동을 해왔다.
현재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 전문위원회 위원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전문가 위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 NEW 바이러스 쇼크 책날재 중 ]
팬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 중 한 분인 저자는 인류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에서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 설명한다. 기존에 보고되었던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사례를 돌아보고 감염병의 역사를 되집어본다.
바이러스의 정체,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바이러스는 ‘유전체(게놈)와 단백질 껍질’ 구조를 가진 아주 단순한 나노 물질이다. 이것은 바이러스의 구조에 관한 정의이다. 사실 바이러스는 대중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피터 다스작 박사는 지구에 존재하는 육상 척추동물에서만 약 167만 종의 바이러스가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자리 잡고 있는, 하늘의 별처럼 엄청난 종류를 가진 사실상 지구의 지배자로 불리는 것이 바이러스다.
그럼 바이러스가 없어지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이러스가 사라져버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미지의 바이러스 99.9%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바이러스의 존재가 드러나 바이러스가 인간에 해로운 존재로 여겨지지만,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동종 바이러스로 이이제이 전략을 구사하는 백신 바이러스도 존재한다.
인류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쟁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찾기 위해 과거에 중동 지역에서 연구를 위해 채혈에서 보관 중이던 낙타 혈청을 꺼내어 조사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낙타뿐만 아니라 북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낙타에게서도 메르스 항체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가장 그럴듯한 가능성은 2012년에 어떤 환경적 변화로 사람에게 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고 갑작스러운 변신을 겪었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사람 바이러스로의 변신은 원래 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자연 숙주 동물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자연 숙주와 사람 간 바이러스를 연결하는 중간 전파 매개체 동물 몸속에서 일어난다. 배우가 있다는 말이다.
저자와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듯이 어떤 박쥐 종이 메르스 바이러스 기원 동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박쥐에 대한 의심은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최초로 나타난 것은 2002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때이다. 전문가들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 동물이 동굴 박쥐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10년이 걸렸다.
이후 2012년 중동에서 출현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박쥐가 기원 동물로 알려졌다.
야생 바이러스가 사람의 신종 바이러스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중간 매개 동물의 역할이 필연적이다. 역대 신종 바이러스의 중간 매개 동물은 2019년 코로나19에서는 천산갑이 유력하게 거론되었고, 2012년 메르스에는 낙타, 2009년 신종플루에는 돼지, 2002년 사스에는 사향고양이, 1998년 니파바이러스에는 돼지, 1994년 호주 핸드라 바이러스에는 경주마였다.
이 외에도 중간 매개 동물은 많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중간 매개 동물이 등장할 확률이 높다.
이런 감염병의 대유행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고, 앞으로 감염병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세계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지속해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열대우림과 그 안에 살던 야생동물이 서식지를 잃고 바이러스 역시 생존할 곳을 잃어버리고 있다.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아 끊임없는 기회를 엿보고, 마침내 자신의 세계로 침범하는 인간에게 적응하기 시작한다. 인류는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확인하고 그에 대한 백신을 만들지만,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바이러스는 수시로 출몰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 과정에 대한 미스터리는 2021년 로버트 베이어 교수팀의 박쥐 서식에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이 연구팀은 세계 여러 지역의 기온, 강수량, 대기 이산화탄소량 등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100년 전의 세계 초목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지도에 박쥐 종의 독특한 식습관 데이터를 다시 추가하여 분석한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정 지역에서 서식 박쥐 종의 증가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윈난성과 베트남, 라오스 북부 지역이었다. 지난 100년간 다른 지역으로부터 40여 종의 박쥐들이 이 지역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박쥐 40종이 가진 바이러스를 상상하면 이들 박쥐가 가진 바이러스는 수백, 수천 종이 될 수도 있다.
팬데믹의 종말을 위하여
먼저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감염병이 유행할 때 개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개인위생이다.
아울러 일반 대중들도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팬데믹을 종말을 위해서는 집단면역을 위한 예방 효과가 좋은 백신을 접종받아 면역 장벽을 만드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세상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승인되고 있는 백신은 걸린 사람이 아프지 않게, 다른 사람이 그 사람과 접촉하더라도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전염병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버린 지 1년이 넘었다. 이제는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돼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NEW 바이러스 쇼크>는 기존의 <바이러스 쇼크>의 개정판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여 필요성이 인식되었다.
바이러스에 관해 모르고 살아도 될 때가 다가와 현재의 코로나19 시기가 얼른 지나버린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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