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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평점 :
“오프라인 시장의 미래는 로컬이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왜 잘나가는 상권은 모두 ‘리단길’이라 부를까? 무너지는 오프라인을 살릴 실마리가 이 질문에 있다” 골목상권의 크리에이터가 처음에는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독립서점, 수제 맥줏집으로 출발했다. 골목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알아보자.
골목길 경제학자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님은 로컬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를 집필했다. 굉장히 바람직한 부분이고 사실 개인이 사업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로컬이다.
서비스 산업 비중이 늘어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우리의 일자리를 그곳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이다. 지역 골목길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하고 싶은 거리는 ‘리단길’로 불리곤 한다.
저자는 머물고 싶은 동네의 역할 모델로 미국의 포틀랜드시를 꼽는다. 업종을 대표하는 가게들이 있어 지역민과 외부인을 끌어오는 곳이고 걷고 싶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골목길 자본론>에서 골목 상권이 진화 하는 과정을 ‘C-READI’로 정리한다. 걷기 좋은 골목길이 모두 골목상권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골목상권은 일반적으로 문화자원Culture이 풍부하고, 임대료Rent가 싼 지역에 한 가게, 즉 ‘첫 가게Entreprenewship’가 들어가며 시작된다. 이 가게가 잘 되는 것을 보고 다른 가게가 따라가 상권을 형성한다. 이 상권이 상권 경쟁력에 중요한 접근성Access, 공간 디자인Design, 정체성Identity을 잘 유지하고 보완하면 경쟁력을 가진 성공한 골목길로 발전한다.(p.131)
즉, ‘문화성Culture이 준비ready돼야 한다’라는 의미다.
골목상권을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역할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주도적으로 맡아야 한다. 물론 지방정부, 지역 상인,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온라인이 대세가 된 세상이지만, 인간은 집 밖으로 나와 자기 주변을 거닐고 문화적인 경험을 할 때 더욱 행복감을 느낀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식음료, 숙박, 카페 등 전통적인 골목산업뿐만 아니라, 디자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소셜벤처, 문화기획, 도시재생 스타트업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로컬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크게 탈물질주의, 환경주의, 지역발전과 지역재생 요구 등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p.76)
1960년대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탈물질주의가 대중적인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비용이 낮아졌다. SNS등 기술의 발전으로 홍보, 광고, 임대료 등 로컬 비즈니스의 비용이 떨어졌다.
도서 정가제를 통해 독립서점이 많이 생겨났다. 일본의 츠타야 서점의 성공은 우리나라 독립서점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골목상권에 커피, 베이커리, 서점은 골목상권의 핵심 업종이다. 독립서점의 유지 발전을 위한 도서 정가제의 현행 유지도 필요하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골목상권을 예측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상권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언제 어느 순간 수명을 다할지 모르고, 다른 곳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동해버린다. 개인사업자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사업을 개시해도 손님이 찾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골목상권으로 성장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부인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면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린다.
젠트리피케이션이 그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이제는 익숙한 용어가 되어버린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의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면 건물주는 임대료를 높여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다. 결국 상권을 활성화하려 노력한 사람은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이름난 골목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성장을 멈춘다.
주민, 상인, 건물주, 시민단체, 정부 등 이해당사자들이 골목상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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