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영광된 대한민국 진실된 바른 역사의 서술
심천보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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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된 대한민국 진실된 바른 역사의 서술

 

오늘 소개할 책은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출판하고 심훈가 종손 심천보 님의 저술한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80년 인생을 경험하고 느낀 소회를 밝은 책이다.

 

저자는 심훈가의 종손으로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인 박동혁의 실존 인물 심재영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19세에 농촌계몽 운동을 하러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내려와 집을 지었고 아직도 그곳에 거주한다.

 

당진의 발전상은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준다. 바닷물을 막은 제방 공사로 농토가 생기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해대교를 보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가지게 된 한국 현대사를 자랑스러워한다. 건축가로 세계 곳곳의 발전상을 보며 한국의 발전상을 비교하면 한국전쟁으로 인해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오늘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모습이 더욱 뿌듯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의 보수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국이 1948815일 이승만 대통령 시절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다진 초석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현대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만큼 명암이 뚜렷한 대통령은 드물다. 두 분 모두 장기 집권을 했고 한국의 경제를 탈바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모든 대통령에게 명암이 있지만, 저자는 특히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밝은 면을 강조한다. 한반도 역사 5,000년 이래 백성이 굶은 시절을 벗어난 건 최근 현대사가 처음이기에 굶는 시절은 경험한 저자에게 굶는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현장임을 몸소 체험했을 것이다.

 

이번 책을 읽는 동안 어른들이 티비 조선에 채널을 고정하고, 채널에서 내보내는 방송 정보를 신뢰하고 여느 방송에서 다룰 수 없는 최신의 정보를 내보낸다고 신뢰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시절인 1945년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사이 대통령의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을 지지한다. 친일 세력의 제거가 우선인지 공산 세력을 우선 제거하고 나라를 굳건히 한 후에 친일파 세력을 정리하는지 그는 많은 고민은 했다. 결과는 친일파 청산 문제는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 현재에도 정치적인 갈등으로 작용한다.

 

만일 그가 다른 선택인 친일파를 먼저 제거하고 좌익 세력이 정국을 주도했으면 한국전쟁은 없었고, 남한은 흡수통일이 되었을 거라 예상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잘한 점은 초등 무상교육 실시, 농지개혁으로 소작농을 없애고 모두 자작농으로 바꾸었으며, 모두 한 표를 행사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으며,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자유경제 제도를 도입한 것을 꼽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면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노는 쉽고 해법은 멀다라는 명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이들에 대해 치하는 마땅하지만, 좌우 진보, 보수를 아우르며 양쪽의 역사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한국은 안타깝지만,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으로 주변 강대국의 부침에 시달려왔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패권 국가 중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저자는 건축가로 미국에서 40여 년간 생활하고 세계 곳곳의 정치, 경제적으로 주요 도시와 나라를 경험에 기반해서 미국과 가까이해 손해 본 나라가 없고, 중국과 가까이해 이익을 본 나라가 없다고 소개한다.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지정학적 이웃은 선택할 수 없다.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반만년 간 수없는 침략을 받고 지배를 받으며 조공을 바치고 명맥을 유지하느라 피눈물의 세월을 보냈다. (p.581)

 

한국 현대사에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피와 땀을 흘려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중국과 일본을 추월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한국에 주둔하는 주한 미군은 우리 안보에 절대적이지만 언젠가는 떠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군이 주둔하는 정치적인 명분과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어 명분이 사라지면 주둔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른 나라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안보는 우리가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과 경제력을 키우는 것만이 한국이 나아갈 방향이다.

광복 후 쌓아온 이 기적의 대한민국을 온전히 후대에 물려주고, 더 키워서 남북통일의 날을 기다리게 할 수 있도록 현세대는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다시 중국과 일본의 멍에를 지는 시대, 그들의 바짓가랑이를 기어 다녀야 하는 참혹한 시간이, 다시는, 결코 와서는 안 된다. (p.585)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읽는 동안, 확인하고 궁금한 내용이 더 많이 생겼다. 부끄럽게도 심훈의 <상록수>도 국어 시간에 배운 단편적인 지문으로 읽어봤기에 마음속으로 부끄러웠다. 대한민국의 앞으로 비상하기 위해선 좌우의 날개가 필요하다는 말이 더욱 마음에 다가온다.

 

저자의 보수적인 견해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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