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도의 좌충우돌 여행기 - 모험과 도전의 인생여정
이승도 지음 / 진한엠앤비(진한M&B)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모험과 도전의 인생여정

 

진한엠앤비에서 출판하고 이승도 대표님의 저술한 <이승도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그의 30년 직장생활에 관한 이야기와 회사를 나온 후 떠난 세계여행을 담고 있다.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의 여정과 각 나라에서 펼쳐지는 주의사항과 이야기는 새겨들을 만하다.

 

많은 사람이 세계여행과 크루즈 여행을 꿈꾼다. 낯선 곳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에 담고 있던 걱정을 미뤄두고 마음의 위안을 찾는다.

 

그는 전자공학과를 전공하고, 경영 대학원을 마쳤기에 기술과 경영이라는 능력을 갖추어 삼성과 LG그룹 계열사에서 영업기술, 마케팅, 기획, 영업, AS, 지점장 등 다양한 사업에 몰두했다.

 

과장 시절, 한국의 콜센터[CTI (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성취감과 존재감도 느낀다.

 

하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그룹에서 분리되어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합작하게 되고, 그는 구조조정 업무를 맡는다. 구조조정만큼 스트레스 받는 업무는 없을 것이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직원에게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설득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구조조정을 완료한 후, 자신도 역시 구조조정 대상이었음을 알고 회사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제 자신의 모든 것과 같았던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그는 생각한다.

 

어디로 갈 것인가?

 

처음 발을 내딛는 곳은 블라디보스톡이다. 러시아가 1860년 청나라와 아르곤 조약으로 연해주를 획득한 것은 우리나라에 절망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씨앗이었다. 조선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는 조선의 지배권을 강화하고, 친러파가 커지는 것을 우려한 일본은 러일전쟁을 일으킨다. 후일 국경을 맞댄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를 주둔하여 남북이 갈라지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이제 러시아는 동북아의 중요성을 생각해 동방프로젝트를 실행해 블라디보트톡를 비롯한 연해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km의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끝나는 지점이고, 우리 선조의 러시아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

 

아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키, 캄챠카반도를 거쳐 바이칼호수와 이르쿠츠크, 고리키의 고향 니즈니노브로고드를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에서 전 직장동료를 만나 함께 상트페테르부르그에 함께 여행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도시를 비교해보는 것은 의미 있을 것이다. 한때 레닌그라드로 알려져 러시아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그는 문화의 중심지였다.

 

일찍이 서유럽에서 견문을 넓힌 표트르 1세가 도시를 만들 때, 암스테르담과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아 운하의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니, 상트는 운하와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에리미타주박물관을 보기만 해도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여행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남미

 

그는 유럽 곳곳을 여행하고 다음으로 남미와 아프리카로 떠난다.

 

사실 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은 어렵고 치안이 불안하다고 알려져 모험심이 필요하기에 그는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물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여행을 하는 동안 여행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된 한국에서는 회사 생각만 떠올라 다시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남미 여행은 생각보다 즉흥적으로 진행을 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남미 대륙을 한 달 동안 경험하고 아프리카의 남아공으로 넘어갈 계획이지만, 남미는 한 달로는 부족한 거대한 대륙이었다.

멕시코, 쿠바를 지나, 브라질 리오, 상파울루를 거쳐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 아프리카로 넘어가려는 순간 아내의 호출로 한국으로 귀국한다.

 

우리 가족은 남미와 아프리카만은 여행하지 않겠다고 해 아프리카를 여행한 적이 있는 나에게 남미는 항상 꿈만 같은 대륙이다. 브라질의 다양한 인종과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은 궁금하지만, 워낙 치안 문제가 불거져 다른 이의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만족한다.

 

남미를 여행하는 동안, 삼성의 광고판과 K-pop이 들려오는 광장에서의 경험은 2, 30년 전 해외에서 한국이라는 브랜드와 삼성, LG라는 제품이 받았던 대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20년 전 해외에서 누구도 몰랐던 한국인이라는 존재를 이제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K-pop과 한국 제품이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던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그가 느끼는 자부심에 공감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그의 또 다른 여행지인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는 우리에겐 잊지 말아야 할 나라이다. 한국전쟁 당시 황제 직속의 최정예 부대인 강뉴부대를 파견한 에티오피아는 이후 공산주의 국가로 바뀌게 되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들에 대한 처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커피 원두를 고를 때 에티오피아산을 고르라고 아내에게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역시 한국전쟁 참전기념 공원을 둘러보고 속상한 마음을 느낀다.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아내와 함께하는 미국 캐나다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딸과 함께 일본여행도 다녀온다.

여행은 가족 관계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재료이다. 일상은 하나로 뭉뚱그려져 기억에서 한 덩어리로 존재하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기억에서 두드러지는 순간인 것이다.

 

그와 함께하는 여행기를 보는 동안, 많은 공감과 앞으로 여행에서 참고할 사항을 많은 챙길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아프리카 사제들과 고아원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Africa Vision’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지원하고, 세계 최빈국 미얀마 양곤의 학생을 지원하는 교육사업에 몰두한다. 그의 선한 마음과 빛을 발해 미얀마 학생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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