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Andy Kim.김영규 지음 / 제네베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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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네베라에서 출판하고 중국 고어텍 그룹 부총재, 대만 HTC본사 부사장을 역임한 이언 이노랩의 Andy Kim 대표님과 이언 그룹 김영규 파트너님의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읽고 중국이 현재 지향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를 알게 되었다.

 

중국의 디지털혁명에 관한 도서는 다수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ndy Kim 대표의 경력과 관련있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그룹장을 거쳐 IBM Global Elctronics의 섹터 리더를 역임했는데 통신산업과 전자산업에 관한 여러 업체를 컨설팅과 프로젝트를 같이 한 경험으로 중국 내 전자업체의 현황을 가장 세밀하게 설명한다.

 

막연히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가 자신의 분야에서 미국의 상대가 되는 기업과 실력을 겨눌 정도로 성장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들은 왜 그들의 성장신화와 현재 그들의 강점을 가지는 부분을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하여 누구나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솔직히 중국의 선도업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책을 읽고 더욱 구체적으로 시각화되었다.

 

중국은 어떻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나?

 

역설적이게도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중국 공산당의 역할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융복합 시대에 다양한 4차 산업혁신을 실험하고, 파괴적 혁신을 맘껏 펼쳐 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이유는 디지털에 대한 사회 인식과 사용자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중국 시장은 매우 이상적이다. 한국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30%에 육박할 만큼 디지털 전환율이 높은 국가이다. 한국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돼 가는 단계라면, 중국은 PC 단계를 건너뛰고 사실상 모바일로만 돌아가고 세상이다.

 

심지어 지갑이나 돈은 휴대하지 않고 장을 보러가는 중국인의 모습은 낯선 모습이 아니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걸인조차 QR코드로 적선을 받는 모습은 중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은 빅데이터를 사실상 마음대로 모으고 활용해서 사업화한 경험이 풍부하게 축적된 매력적인 거대 단일시장이라는 점이다. 이토록 방대하게 수집되는 온갖 종류의 개인정보를 가진 대형 사업자들을 궁극적으로는 공산당이 직접 통제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중국 회사가 아니고,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초거대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일본 회사이다. 바이두는 미국 DFJ30% 소유한 미국 회사이다. 텐센트는 남아공의 미디어 기업인 내스퍼스의 자회사인 MIH33.6%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지배 구조를 따지고 보면 중국 회사라 특징짓기 곤란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은 한국이 먼저 개발해서 중국의 위챗이 후발 주자이지만, 위챗은 이미 카카오톡의 2대 주주이고, 위챗은 이미 슈퍼앱이 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업체를 보고 경각심을 깨운다.

 

그럼 티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무엇일까?

 

특징적으로 기존 사업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방식을 도입함으로 효율을 높이는 개선 효과를 가지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하던 도중 중화 혁신 리더들을 만나고 그들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는데 이 점도 흥미롭다.

 

카피캣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카피타이거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의 성공전략은 사용자 커뮤니티에 있다. 샤오미 사용자 커뮤니티는 팬보이티즘이라 할 정도로 샤오미 제품에 집착하는 열성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제품을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홍보에도 적극 가담한다.

샤오미 역시 이들에게 새로 출시되는 상품을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2020년을 전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업체는 화웨이이다. 화웨이는 회사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회사 이름에 담긴 뜻을 우리식 한자로 적어 보면 중화민족을 위하여 분투한다는 의미이다. 이름만 들어도 중국인이라면 절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사명이다.

 

화웨이의 회장인 런정페이는 14년이나 중국인민해방군에서 잔뼈가 굵은 군 출신이다. 전역 후 근무한 회사에서 본인의 실수로 거액의 손실을 입히고 퇴사한 후 직원 5명과 함께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죽기 살기로 트렌드를 먼저 읽고 신제품을 먼저 내놓는다는 화웨이 DNA2020년 글로벌 통신 장비브랜드 1, 직원 수 20만여 명, 브랜드 가치만 80조 원에 달하는 무선통신 분야의 절대 강자로 도약했다.

 

화웨이는 IBM 중국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으로, 화웨이는 특히 IBM의 사업 운영 프로세스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접목시켜, 오히려 IBM을 단번에 추월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웨이는 벤치마킹하는 회사가 있으면 해당 조직을 아예 통째로 영입하여 이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중 무역 분쟁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애플, 화웨이, AMD 등 반도체칩 설계만 하는 회사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위탁 생산해주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회사이다. TSMC는 이 분야의 절대강자이고, 대만 IT산업의 자부심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56세에 미국 회사를 은퇴하고 대만에 돌아와 대만 정부와 협력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회사답게 시간 관리를 분 단위로 한다. 강연을 해도 10, 길게는 15분을 배정하여 강연자가 최대한 집약한 설명을 도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의 이해를 끌어낸다. 흥미로운 점은 모리스 회장은 매일 지하철, 고속철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점이다. 마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하철 2호선에 만나 같이 서서 출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외에도 알리바바, HTC, 하이얼, 고어텍, 오포/비보/원플러스, TCL, BOE, Youhaosuda 회사에 관한 설명도 흥미롭게 수록하고 있다.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는 어느덧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에 들어가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고, 병원에 출입해서 카드를 찍고 예약, 수납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는 DX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고객을 파악하고, 과거의 경험에 기반을 둔 인사이트를 현재 데이터로 보완할 것을 주문한다.

 

관찰을 통해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고객맟춤형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DX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미래는 기술이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중화 혁시 기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DX를 위한 인사이트를 가지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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