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의 비밀
줄리 사토우 지음 / 경록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카노사의 굴욕, 아비뇽 유수, 플라자 합의

 

지금, 세계는 COVID-19 팬데믹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이 책에서 얻는다.

 

오늘 소개할 책은 경록에서 출판한 줄리 사토우 저자의 <THE PLAZA 더 플라자>이다. 플라자 호텔이 오늘날까지 건재한 이유와 100년 동안 수많은 위기 속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할 점을 남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시대에 맞게 도전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경제적인 심장은 뉴욕이고, 뉴욕의 심장부는 맨하튼, 맨하튼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가장 중요한 5th Avenue(5번가)와 센트럴파크 남동쪽의 59th Street(59번가)는 가장 중심부이다. 그곳에 위치하는 호텔이 바로 플라자호텔이다.

 

현재의 플라자 호텔은 수십억 원의 콘도미니엄 아파트와 부티크 호텔, 그리고 소매상점으로 분리되었다. <나홀로 집에> 등장한 화려한 입구는 좁아져 입주민을 위한 전용 입구와 나란히 위치하고, 유명한 지하 식당가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20019.11을 경험하고 뉴욕의 관광객은 큰 폭으로 감소한다. 뉴욕의 호텔업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불경기를 경험하고 플라자는 호텔의 객실을 줄이고, 프라이빗 아파트를 늘이는 변화를 통해 힘든 세월은 견뎌낸다.

 

그럼, 플라자 호텔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여정을 들여다보자.

 

첫 번째 플라자 호텔은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하던 연못에 호텔을 개장했고, 최초의 소유주인 버나드 비넥과 해리 블랙은 호텔은 매입한 후, 1907년 현재의 모습으로 호텔을 새롭게 건립한다.

 

고급 호텔의 상징이 된 플라자 호텔은 밴더빌트를 첫 손님으로 수많은 백만장자가 이용하는 상류층을 위한 장소가 된다.

 

대공황을 거쳐 2차 대전이 한창인 194310월 힐튼은 플라자 지분의 60%를 인수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그는 현금 7억 원과 모기지론(부동산담보대출)을 가지고 이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는 힐튼 호텔 최초의 고급 호텔이었고, 1946년 힐튼 호텔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한다. 오늘날 고급 힐튼 호텔의 첫 시작은 콘래드 힐튼의 플라자 호텔 인수에서 시작되었다.

 

2차 대전 이후의 세계 패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세계 석유 시장의 거래 통화가 미국의 달러가 되었다.

 

1985922일 팍스아메리카나의 정점을 상징하는 플라자 합의가 마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재무장관이 이곳에 모여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달러화 강세 시장에 합의한다.

 

1988, 트럼프가 플라자 호텔 구입에 대해 협상 중일 때, 은행들은 서로 대출하려고 줄을 서는 시기였다. 시티은행은 트럼프에게 플라자 호텔 매입 비용으로 3,600억 원을 장기대출해 주고, 플라자 개조 목적으로 1,500억 원을 트럼프 자신을 보증인으로 하여 대출해 주기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는 두 블록 떨어진 트럼프 타워에서 플라자 호텔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부터 줄곧 소유하고 싶었던 플라자 호텔을 마침내 손에 넣었다.

 

우리에겐 크리스마스에 방영하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이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호텔이 바로 플라자 호텔이다.

 

이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시 플라자 호텔을 인수한 일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트럼프의 명성을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된다. 향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인지도로 바탕으로 미국 대통령에 이르는 그의 명성에 플라자 호텔의 인수 건은 중요한 사건이었다.

 

저자인 줄리 사토우는 수년에 걸친 조사를 통해 플라자 호텔이 미국의 상징을 자리 잡았던 100년의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하고, 오늘날의 위기 속에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플라자 호텔의 전략을 소개한다.

 

알프레트 밴더빌트,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이야기와 호텔을 좋아하는 사람은 콘래드 힐튼이 플라자호텔을 인수하여 운영하는 이야기와 힐튼의 성장기는 흥미롭다.

 

플라자호텔과 관련해서 벌어지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수영장에 뛰어든 이야기와 엘로이즈 이야기와 같은 지난 과거를 회상하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미국의 자존심이었던 플라자호텔이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인수하고, 근래에는 플라자호텔에 한 번도 투숙한 적이 없는 인도의 재벌 수바르타 로이가 인수한다. 바야흐로 부동산 매매 시장은 국제화되고 있음을 의미한 순간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지난 100여 년 동안, 플라자 호텔의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면 보이는 변화 과정과 호텔의 주요 소유자들이 플라자 호텔을 인수하려는 의지와 거래 방법이다. 보석과도 같은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한 그들의 거래 방법은 마음먹기 힘들지만, 레버리지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게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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