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전에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소설로 다시 읽게 되었다. 영화 속 여자주인공 마르티나 게덱의 <타인의 삶>을 감명깊게 보고, 그녀의 다른 작품을 확인하며 보게 된 영화인데, 제레미 아이언스, 잭 휴스턴, 멜라니 로랑 등 명배우들의 호연과 1974년 포르투칼에서 벌어지는 무혈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레고리우스교수의 모험담을 보여준다.

 

1974년 혁명은 그 계획자가 주로 청년장교였으므로 대위들의 혁명이라고도 한다.

 

1932년 이래 A.O.살라자르의 장기독재와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운동탄압에 대해서 1960년대부터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다. 1970년 살라자르가 사망한 후에도 살라자르 없는 살라자르 체제라고 불렸듯이, 그의 체제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1973년 기니비사우와 모잠비크에서 독립운동이 더욱 치열해지자 식민지전쟁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졌다.

 

19742월 참모차장이었던 A.S.R.스피놀라가 식민지전쟁을 비판한 책을 내어 해임된 사건이 군부반란의 도화선이 되었다. 425일 리스본에서 국군운동(MFA)’이 반란을 일으켜 정부기관과 방송국을 점령하였다. 스피놀라 장군이 구국군사평의회 대표로서 임시정부를 조직하여, 정치범의 석방과 언론 ·결사의 자유를 선언하고, 살라자르시대의 고관들을 파면하였다.

 

 

[ 저자에 대하여 ]

 

파스칼 메르시어(Pascal Mercier)는 본명은 페터 비에리(Peter Bieri). 1944623일 스위스 베른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런던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인도학, 영어학을 전공했다. 1993년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페터 비에리라는 이름으로 저술한 자유 논고 - ‘개인 의지의 발견에 대하여가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창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 페를만의 침묵(1995), 피아노 조율사(1998), 레아(2007)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문제, 언어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줄거리] - 스포주의

주인공 그레고리우스는 스위스 베른의 한 대학교 고전문학 교수이다.

 

아레강이 굽이흐르고 구르텐 산이 내려다보는 키르헨펠트 다리에서 편지을 보는 여자를 보며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줄 알고 그녀에게 말을 건다.

그녀는 그의 이마에 전화번호 적고 사과한다.

 

그녀는 포르투칼 출신이었다.

 

포르투칼 전문서점에서 같은 책을 펼쳐든 그레고리우스는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드 프라우의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번역하면서 오래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번역할 때의 열정의 자신의 내면에 치솟는 걸 느낀다.

 

"뚜렷하지 못한 심연. 인간 행위의 표면 아래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아니면 인간은 자신이 만천하에 드러내는 행동과 완벽하게 일치할까?"

 

아마데우가 저술한 <언어의 연금술사> 속에서 고민하는 지식인이자, 존경받는 자신의 모습을 특정한 사건 이후 잃어버리게 되자 그에 대한 보상으로 혁명가의 길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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