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 권력자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자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가?

 

부패는 권력의 숙명인가?”

 

인물과 사상사에서 출판하고 강준만 교수님이 집필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는 현 정권에 대한 정치적인 일침이다.

 

강준만 교수님의 책을 처음 접한 나는 굉장한 당혹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기념비적인 작품을 여러 차례 출판한 분이고, 한국의 살아있는 지성, 진보 논객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의 정치적 여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저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50개의 주제를 격언(아포리즘)에 따라 저자의 생각을 나타낸다.

 

내가 당혹감을 느낀 이유는 대한민국의 주변 국가인 미,,,,북한의 정상들은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제외하면 참 말하기 곤란할 정도이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 저자는 현 정권의 주축세력인 이른바 ‘586세대가 권력을 장악한 후 보이는 행동은 권력의 속성에 의해 도덕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

 

진영 논리에서 자신과 같은 편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정치적 전쟁을 서슴치 않고 벌이고, 정권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우월감까지 누리면서 그걸 무기 삼아 정권 비판에 호통을 치거나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선한 권력이라는 명분을 가진 수권 세력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대선이 어제 끝나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2022년 대선 일정도 이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진보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은 보수의 품격이고, 보수의 품격 역시 진보의 품격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는 양극단의 세력만 두드러져 보이지만, 대부분 국민은 정규분포곡선의 중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진보세력, 보수세력 할 것 없이 권력의 속성과 영향, 주의할 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특히, 현재 정권에 대한 촌철살인은 집권 세력에 있어 새겨둘 내용이 많다.

 

공자는 좋은 약이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로운 것이며, 충언이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 이로운 것이다.” (공자가어, 육본)

 

우리는 역사적으로 무소불위를 권력을 행사하고 권력에 중독되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례를 알고 있다.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히틀러, 무가베, 폴 포트, 그리고 수많은 독재자들, 권력에 중독되어 늘 도파민 결핍을 느꼈던 독재자들이 그 같은 짓을 저질렀다. - 49

 

우리나라는 상당히 진전된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있고, 국민의 정치수준, 의식은 깨어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 상당히 도발적인 저서이다.

 

우리는 호모 쉐임리스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게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반대편 탓만 하다 보면, 개혁은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하고 만다. 약탈 정치는 좌우나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누적되어온 우리의 경제발전 방식과 그것에 의해 형성된 삶의 방식에 녹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259

 

정권을 획득한 세력은 협치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고 정치 지도자들의 국민에게 존경받는 시대를 지향해야 한다.

 

지금 정권 세력이 행사하는 모습을 그들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모습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권력이라는 생명체가 우리 삶에 얼마나 역동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도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권력은사람의뇌를바꾼다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