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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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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에 맞서는 중국의 혁신전략
중국의 혁신전략에 관한 박승찬 교수님의 소개는 중국이 추구하는 바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KMAC에서 출판한 박승찬 교수의 <THE CHINA 더 차이나>는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다.
중국에 관심을 가진 사람과 미·중 패권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관점을 취해야 할지 궁금한 사람은 참고할 도서이다.
저자는 칭화대 경영학과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칭화대 한국 총동문회장이라 중국 내 칭화대의 위상을 생각하면 최고의 중국 전문가라 불릴만하다.
그는 미·중패권경쟁과 한중 경제 관계와 관련한 다양한 중국 관련 주제로 다수의 매체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박승찬 교수가 바라본 중국의 혁신전략과 중국 내 혁신의 현장 상황, 중국이 꿈꾸는 기술, 한국과 중국의 미래에 관해 고찰하고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동반자 관계에 있던 중국의 기술력이 어느새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추월해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점이다.
얼마간의 놀라움과 두려움을 가슴에 묻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과 새로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관심을 끌게 되었다.
중국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중국 공산당의 주도하에 경직된 사회라는 점이었는데, 이제는 공산당의 사고방식이 유연해지고 있어 국민이 이에 호응하고 있어, 얼마간의 불편함이 있어도 나라에서 제시하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생활 침해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에서 실행하기 어렵지만, 중국은 14억 국민을 DB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산업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중국이 혁신전략을 추구하는데 밑바탕이 되었다.
최근의 홍콩사태와 관련하여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중국의 역사적으로 숱한 분리와 독립을 통해 국가가 붕괴하는 경험을 했다. 다시 말해 홍콩사태는 나라를 분열로 이끌어갈 수 있는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상황인 것이다.
경제적인 상황을 보면, 과연 1970년대 경제 성장 정책을 추구하기 시작한 나라가 이렇게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이전에 있었는지 궁금하다.
중국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했던 시기의 성장률을 넘어서는 유일한 국가이다.
과거 짝퉁 제품을 만든다는 오명으로 ‘카피캣’으로 불리던 국가에서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국 내에서 만들어 소비할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카피타이거’로 성장했다.
바이두는 구글을, 알리바바는 아마존을 웨이보는 트위터를 벤치마킹했지만, 중국 시장에 맞게 포맷을 바꾸고 중국 시장을 선점한 후 다시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방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9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제 특허출원 보고서>에 중국은 5만 9천여 건의 특허를 출원해 5만 8천여 건인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1위로 올랐다. 1979년 이래 40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미국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중국의 이공계를 전공하는 대학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이들 중 상당수는 창업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 분야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것과 제약, 바이오, 전기차, 드론, AI, 로봇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서로 얼마나 알고 어떤 관계인가?
중국은 한국과 동맹 관계인가? 동반자인가?
냉정하게 두 국가의 관계는 동반자 관계라 부를만하다. 중국은 혈맹이라고 불리는 북한이 건재하고,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은 국민 내부에 존재하지만, 미·중 패권경쟁을 치러야 하는 처지에서 일본의 도움이 절실하므로 그들은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한국은 미·중 패권경쟁 속에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선택의 딜레마에 빠져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처지이다.
미국은 정치, 군사적인 동반자이자 동맹국이고, 중국은 최대의 경제파트너이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에 관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인재를 정비한 후, ‘코리아 스탠더드 전략’으로 5G를 선도적으로 장악해서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필수적인 기반기술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산업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 산업은 한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한국이 각종 규제 장벽과 정권교체로 인해 정책의 일관성이 미흡해 전진하지 못하는 사이 공산당의 일관된 정책 노선과 엄격한 제도 및 규정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한국은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중국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의 선택은 어느 시기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THE CHINA 더 차이나>는 중국 4차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동향과 미·중 경쟁과 한중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정밀한 보고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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