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 - 심리 치유와 마음 긍정 (feat.영화이야기)
김선희 지음 / 율도국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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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유와 마음 긍정 : 영화이야기

 

<증후군이라도 문제없어>는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개인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다양한 증후군이라는 범주로 설명한다.

 

책 속에 소개하는 다양한 증후군을 영화이야기로 결합해서 설명하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증후군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인 김선희 박사님은 전공이 가족심리치료로 심리상담센터와 심리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문학 강사, 영화치료 강사, 미술심리지도사로 활동하고 있어 심리치료의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증후군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대인관계와 관련한 증후군이다.

 

고슴도치 딜레마 증후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증후군

야식증후군

백기사 증후군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사기꾼 증후군 (자기 비하)

고립 증후군이 등장한다.

 

저자는 증후군과 관련한 주변의 상담사례와 증후군이 이름지어진 이유와 원인, 치유 일기와 더불어 관련한 영화와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상담사례, 증후군 설명, 상담사례, 관련 영화의 형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고슴도치 증후군을 예를 들면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친밀함을 원하지만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 자기방어를 하는 것을 고슴도치 딜레마 증후군이라 한다.

 

치유일기는 상담자에게 다른 사람과 있는 동안 자신의 감정을 색깔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봄으로써 감정에 솔직해지고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슬픔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관련한 영화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다. 이 우스꽝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는 전달하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대인관계로 인해 상처 입는 개인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마음을 댄스스포츠를 통해 서서히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실버라이닝이 구름의 가장자리로 빛나는 희망을 찾기 위한 작전이라는 제목처럼 세상과 교류하지 않으면 자신의 상처에 함몰될 수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련 자료는 영화, 드라마, 책에 관련 증후군이 담긴 자료를 소개한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과 관련해서 영화 <카트>가 등장한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슬플 때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다.

 

감정노등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이 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위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내면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강력한 가면을 만들어 자신을 그 속에 꼭꼭 숨겨놓는다.

 

분석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이 말하는 페르조나(가면)은 자신의 그림자로 숨기고 싶은 면이다.

 

영화 <카트>2007년 발생한 홈에버 노조 파업사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비정규직 여성들의 정규직을 앞두고 극심한 감정노동과 억압에 대한 모습을 다루고 있다.

 

세달만 있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될거라 기대한 그녀에게 사측이 내리는 부당해고는 그녀가 가진 모든 희망을 부숴버린다.

 

이런 모습 역시 남의 일이라 치부해버리기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두 번째는 사회 심리적 증후군이다.

 

램프 증후군

베르테르 증후군

모라토리엄 증후군

피터 팬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

햄릿 증후군 (결정 지연)이 있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 증후군이다.

 

과잉적응 증후군 (일중독)

번 아웃 증후군

살리에리 증후군

슈퍼우먼 증후군

분노 증후군

 

물론 이후로도 정서적 결핍 증후군, 외상 후 사건 증후군, 왜곡된 집착 증후군, 정신증적 증후군, 공존 증후군이 등장한다.

 

솔직히 이렇게 많은 증후군이 있는 줄 몰랐다. 아마 더 많이 있겠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증후군으로도 주변에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왜 그런 심리 상태를 가지게 되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등장하는 영화 속 인물들이 겪었던 심리적 갈등이 다 증후군이라도 의학 용어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이 책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증후군과 같은 마음 상태를 가지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이 가진 질병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위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한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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