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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캐나다 영주 - 인생에는 플랜 B가 필요해
그레이스 리 지음 / 이소노미아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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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플랜 B가 필요해
그레이스 리 저자의 <스물여섯 캐다나 영주>는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대학 진학이 뜻대로 되지 않아 5년 정도 방황하다 캐나다에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찾은 저자의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전공하려는 조카와 캐나다에 이민을 간 사촌 동생이 있어 저자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저자가 거주하는 지역도 토론토라서 사촌 동생이 사는 토론토 인근 지역이라 감정이 이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초등학생인 조카가 음악을 전공하는 길을 가려고 하는데, 그 길이 얼마나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쌓아야 하는 일이란 것을 알기에 음악을 대신할 다른 길을 찾을 때 저자가 느꼈던 감정이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캐나다에 막상 도착해서 느끼는 감정은 어땠을까?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그나마 캐나다가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 나라고 외국인에 대한 시선이 다른 나라보다 부드럽다고 하지만, 외국인으로 느끼는 감정은 외롭고 불안할 것이다.
다행히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해서 유학원에 다니며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어떤지 관찰하다 저자는 마침내 캐나다의 칼리지로 다시 유학하는 길을 선택한다.
한국에서의 주눅 들었던 마음과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던 마음도 차츰 없어지고, 캐나다 학위가 있으면 영주권 취득 시 가산점이 생긴다는 사실은 유학을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번 돈으로 시간이 나는 경우, 캐나다 밴쿠버, 미국 북동부, 북서부를 여행하고 칼리지 시험을 준비한다.
캐나다 유학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부분이다.
경제적인 이유는 유학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저자는 누구든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말 대신, 노력해서 ‘어렵지는 않았어요’라는 자신의 경험을 전달한다.
돈이 있으면 주택을 빌리고, 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방을 함께 쓰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자신이 식사를 직접 요리해 먹으면 생활비는 절약할 수 있다.
캐나다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지금과 같은 추석 명절에 대학을 다니지 않고 집에 있다면 집안 어른이 “너는 왜 그러고 있니?”, “대학은 어디로 갈 것이니?”, “공부는 뭐하고 있니?”, “결혼은 언제 갈려고 그러니?”와 같은 잔소리 아닌 걱정의 질문 세례를 받을 것이다.
캐나다는 자신의 옷차림, 화장에 다른 이의 시선을 우리만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저자는 학교 친구인 무슬림 모하메드는 알게 모르게 다른 주민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받는다고 전한다.
외동딸인 저자가 자신의 새로운 전공인 마케팅을 찾아가는 과정을 부모님도 멀리서 응원하리라 생각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이민하고 싶어 하는 나라인 캐나다.
그 속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영주권을 취득하고 캐나다에서 거주하는 것이 플랜B였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캐나다의 영주권 취득이 플랜 A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참고할 사항이 많은 경험담이다.
편집자의 이야기에 따르며 캐나다를 시작으로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 자립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를 예정이라고 한다.
시리즈의 성공으로 다른 나라에서 삶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이 전달되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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