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5 : 서울 SEOUL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FFL 편집부 지음 / FFL(에프에프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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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 magazine SEOUL

 

<nau magazine>은 매 호 전 세계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도시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고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태도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고 한다.

 

나우는 2007년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이다.

‘nau’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한다는 의미의 ‘Welcome(Come in)’을 뜻한다.

 

요즘 가장 주목하는 개념 중 하나는 ‘Sustainability’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지금의 상태를 지속하면 다음 세대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경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멋진 스타일리쉬한 잡지인 nau magazine은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생각한다.

 

무엇을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 발행인들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서울을 선정한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한 도시 서울, 그 속도만큼이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 서울이다.

 

나우 매거진은 이번 호에서 환승하는 도시 서울을 강조한다.

 

매일 환승과 변화를 거듭하며 과거에서 미래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전체 국토의 0.6%에 불과한 면적에 무려 대한민국 인구의 18.8%가 모여 살아가는 거대한 도시.

 

치열한 경쟁과 빠른 환승 속도는 성루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들에게도 서울의 환승 속도는 버겁기만 하다.

 

멋지게 펼쳐진 암석을 동반하는 산 아래, 6백여 년 전에 만들어진 왕궁과 그 앞을 감싸고 있는 멋진 마천루의 행진은 서울이 가지는 의미를 잘 나타낸다.

 

하지만 도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이다. 도시를 상징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행운이다.

 

리버풀의 비틀즈, 런던의 셜록 홈스와 같은 도시를 상징하는 인물이 발굴하는 것은 각 도시의 과제이다.

서울의 상징하는 인물은 세종대왕일 것이다. 한글이라는 문자체계를 만들어낸 왕은 서울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사진작가 분들의 작품집과 유사한 나무 매거진은 한글과 왕궁의 기와, 서울의 마천루를 앞부분에 싣고 있다.

 

서울을 구성하는 각계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점은 흥미로웠다.

 

나는 이병률 시인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여행 에세이를 보며 그의 여행과 그에게 일어난 일을 공감했던 나에게 신작을 알리는 소식이 반가웠다.

 

그는 환승하는 도시 서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하나의 지침으로는 좋아하는 것을 늘려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써 활력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첫 부분에 소개하는 코사이어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영감을 얻는 것을 코사이어티의 시작이라 한다.

 

생산적인 공간을 찾아내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그곳에 자연을 가미하여 사람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 인터뷰이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뭔가를 분리하지 않는 것, 삶과 일을 분리하지 않고, 그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번 호에는 사진작가 하시시박의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주변에 존재하는 피사체를 찍는다고 하는데, 수록된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녀가 표현하는 사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에게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을 빠른 것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기간도 있지만,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 거주한다는 그녀는 서울에서 생활은 답답한 점도 있다고 한다.

 

 

잡지에서 소개하는 여러 인물에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도 잡지를 생기있게 만든다.

 

환승하는 도시 서울에서 느끼는 인터뷰이의 삶과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보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개인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공감하게 되었다.

 

서울은 나에게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도시이다.

 

이번 잡지를 보면서 세계 수많은 도시 중, 서울의 매력은 충분하다.

문제는 서울 시민도 서울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여 뒤처지는 사람이 없고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나우매거진 서울 편은 뚜렷한 주제를 향한 나침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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