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남미 - 창세기 묵상하며 여행하기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강두용 외 지음 / 북트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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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 창세기 묵상하며 여행하기

 

창세기를 묵상하며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이들의 남미 여행이 궁금했다.

 

알고 보니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독 대안학교인 소명교육공동체에서 여행쌤이라 불리는 박전섭 선생님과 7명의 학생이 남미로 떠나는 내용이다.

 

선생님이 세계여행에 남다른 경험이 있어,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여행을 매년 떠나는 듯하다.

 

20181월 인도차이나, 20191월 인도 네팔에 이어 이번에는 20191230일부터 202021일까지 34일간의 장기간 여정으로 남미로 다녀왔다.

 

그들이 다녀온 나라는 인천-미국 샌프란시스코-페루-볼리비아-칠레는 입국 거절당함-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워싱턴D.C.-인천이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가기 힘든 곳 중 하나가 남미이다.

거리도 멀거니와 직항편도 없고,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말이 늘 들리는 곳이기 때문에 남미로 떠나는 것은 큰 모험으로 여겨진다.

 

나 역시도 가족들이 남미만은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어 남미는 반쯤은 포기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의 여행에세이나 여행기로 대신 만족해야 해서 남미에 관한 여행기는 더욱 찾아보고자 한다.

 

 

여행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정규홍 : 멘탈 쿠크다스, 인형 러버, 입 열면 묵상 1시간

김하경 : 멘탈 저격수, 현실개인원칙주의자, 입 짧은 하경

박지원 : 수줍은 관종, 얼굴 철판 두께 1m, 츤데레

여행쌤 : 단호박, 물고기 아빠, 여행 방관자

강두용 : 아가리 파이터, 쌍남자, 기마병 카운터

장하성 : 마이웨이, 간헐적 유잼, 내 꿈은 피카소

이지운 : 서인이 집착남, 인간 유산균, 짬 처리 담당

황서인 : 인간 네비게이션, 지운이 짝남, 레이저 눈빛

 

단체 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명의 의견을 모아서 여행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자신이 맡은 나라는 한 명씩 리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해 더욱 긴장하고, 철저히 사전 모임에서 준비를 하고 떠난다.

 

아무리 준비를 한다지만 여행지에서는 돌발변수가 항상 일어난다.

예기치 못한 낯선 상황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수도 있다. 편안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는 한 덩어리의 기억이지만, 여행지에서 낯선 기억은 그 장소가 주는 각각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청소년 시기에 남미로 떠나는 77색 여행은 그들에게는 평생 가는 추억이라 확신한다.

 

그곳에서 자신만이 느낀 감정들은 한국에 돌아오면 또 다른 감정이 더해진다. 문득문득 지난 시간 남미에서 경험한 일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과 우리가 당연하게 생활하는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얼마간의 돈을 절약하기 위해,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는 것은 고생하는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친절하지 않은 기사들과 수시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속이려 드는지 알 수 없는 현지인들,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알지만 잘 알아듣기 힘든 언어,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다.

 



페루에서 바라본 마추픽추는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 일을 켰을까?

수천 년 전 산 정상의 고대도시를 만들었던 잉카 제국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지 궁금할 것이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별칭처럼 모든 것이 지구의 모습이 아닌듯하다.

 

우유니에서 흥정하는 동안, 당황스럽게도 유리가 깨져 돈을 배상하고 떠나게 되었지만, 그들은 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인생 사진과 버려진 기차 무덤에서 생경한 모습을 추억한다.

 

가장 당황스러운 경험은 칠레로 입국하려는 순간, 뜻하지 않게 성인 동반자가 없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절된 것이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집에서 지구 반대편인 칠레 입국장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시 우유니로 돌아오는 그들은 이게 웬 날벼락이지 싶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에서 유람선 여행은 잊지 못할 폭포의 모습을 전달하고,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은 제대로 사진에 담기도 힘들 정도로 거대하다.

 

간혹 만나게 되는 한국 음식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인지 확인하고,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수두가 발병해서 놀라기도 한다.

 

배낭여행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고생을 하지만, 그만큼 얻게 되는 배움과 묵상은 어디서도 얻지 못할 경험이 된다.

 

다음 청소년 77색 여행이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정인데, 코로나로 인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청소년 시기 동안, 이러한 장기간의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경험하게 한다.

 

이들의 여행은 QR코드를 통해 유튜브로 소개되어있다.

청소년들이 펼치는 남미 여행이 궁금한 사람은 이들 각자가 기록하는 여행기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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