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커머스의 조건 - 커머스의 과거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서법군 지음 / SISO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커머스의 과거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살아남은 플랫폼만이 지켜온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철학

 

오늘 소개할 책은 siso에서 출판한 <PROFESSIONAL 커머스의 조건>이다.

저자는 현대백화점, 11번가에서 18년간 MD로 근무한 서법군 님이고, 커머스를 주제로 상업의 원형을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설명한다.

 

서법군 님은 상품기획자(MD)로서 커머스, 상업의 유래에서 흐름을 거쳐, 현대 커머스의 전환점이 되는 백화점의 출현과 미국 유통업계의 강자 시어스의 비즈니스 사이클을 돌아본다.

현대 유통업계의 특징인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유통을 지배하는 과정과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MD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한다.

 

<PROFESSIONAL 커머스의 조건> 유통과 상업의 전반적인 개론서이다.

 

 

커머스, 상업이라는 말은 중국의 상나라 (은나라) 사람이라는 상인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주나라 사람은 멸망한 상나라 사람이 반란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이들은 먼 지역으로 쫓아낸다. 정착할 땅을 확보하지 못한 상나라 유민은 여러 지역을 떠돌며 가지고 있던 가축을 거래함으로써 생계를 이어갔다.

그들이 가축을 거래하던 방식을 통해 상업이라는 직업과 그 사람들을 상인이라 했다.

 

그들은 필요에 따라 물자를 움직여 거래를 만들어낸 것이다.

중국에서 텐샨 산맥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아라비아 반도에 이르는 실크로드는 상인들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에 나는 실크로드가 실크를 주요한 거래 품목이라 그리 불리는 줄 알았는데, 저자에 의하면 실크 상품으로서 비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급료 또는 화폐라 한다.

 

중국 정부는 직물로 급여를 지급했고, 군인들은 비단을 팔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주요 거래 품목들은 동쪽의 중원과 서쪽의 페르시아, 인도로부터 건너왔다.

 

중국인들이 한상이라고 불리고, 아라비아 상인, 인도 상인과 더불어 세계 3대 상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유래에서 벌써 알 수 있다.

 

이들 지역이 본격적으로 연결된 것은 당나라의 군대가 서역을 정복한 이후 본격적인 교류가 일어난 것이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은 가장 세계적인 도시였고, 당나라는 전 세계 물물거래의 중심지였다.

현대사회에 들어서서 백화점을 처음 선보인 곳은 프랑스 파리다.

백화점은 160년 전 봉 마르셰를 시작으로 우리 생활에 연결되었고, 에밀 졸라의 유명한 소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의 모티브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사농공상의 시대가 오랜 기간을 차지해, 상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츠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이 서울에 문을 열었을 때 대중은 그 화려함과 경이로움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박흥식에 의한 화신백화점이 생겨 일본 백화점과 우열을 겨루었다.

청년 사업가 박흥식은 영업 실력과 사업 실력이 훌륭했다.

안타까운 점은 그는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비행기를 구입해 일본에 기증하여 독립 후 반민특위의 제1호 체포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화신 그룹 또한 급속히 해체되었다.

 

미국의 유통 강자 시어스가 2018년 파산 절차에 들어갔을 때 수 많은 미국인은 충격에 빠졌다. 시어스는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 소매업의 대명사로 군림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새로운 유통 강자들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대형할인점 월마트가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동안, 시어스의 변화는 부족했다.

 

온라인 강자 아마존의 부상은 시어스의 몰락을 가속했다.

이제는 온라인 쇼핑의 비율이 차츰 늘어가는 추세인데, 아마존의 온라인 유통 공룡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우리는 월마트와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의 유통 공룡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우려했던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및 주차장에서 고객에게 쇼핑 품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현재를 돌아보자.

코비드 시대에 쇼핑을 하러 가기보다 백화점은 매장에서 온라인이나 화상판매를 통해 매출을 일으켜야 한다.

 

고객들의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지고, 소셜 업체를 통한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백화점의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쇼핑 업계는 새로운 물결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AI가 주도하는 쇼핑의 세계가 서서히 우리 곁에 자리 잡는 것이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MD는 인간 MD의 자리를 위협한다.

 

상업에 종사할 사람은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한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해도, 상업의 생산자와 거래자, 고객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변화하는 상업의 시대에 이 책은 어떤 커머스의 세계가 펼쳐질지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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