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6 - 1936-1940 결전의 날을 준비하라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6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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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 1940 결전의 날을 준비하라

 

오늘 소개할 책은 박시백 작가님의 <356>이다.

35년이 처음 선보인 해가 2018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작가님이 북토크에서 이 작품을 써야하는 사명감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광복 75주년이 되는 해인데, 광복절을 맞이해 35년 전권을 완성하느라 고생한 박시백 작가와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356>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더불어 전향자들에 대한 소개가 많아, 박시백 작가의 부드러운 말투 속에 들어있는 분노가 지면상으로 느껴졌다.

 

소개하는 인물의 모습은 실재 사진과 유사하게 나타내어, 이전에 잘 모르고 있던 독립운동가 분들의 얼굴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356>에서 눈여겨 본 부분은 크게 4가지 였다.

 

1. 세계 정세 속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대만을 여행할 당시, 여행 가이드 분이 말하길 장제스가 카이로 회담에서 대한민국 독립에 관해 최초로 언급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장제스 경제 협약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기록이 중정기념관 박물관에 그림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35>은 일제 강점기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이 우리 독립 운동을 지원한 부분을 소개한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어려운 경제사정을 가지던 임시정부는 국민당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2. 일장기 말소사건

 

작가님이 아무래도 언론인 출신이기에 언론이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신문에 실리는 기사 하나는 전국적인 여론의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일제는 언론을 장악해 자기 의도대로 운영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역할과 일장기 말소사건에 드러난 손기정 옹의 슬픈 금메달시상식 장면은 나라 잃은 국민이 가져야하는 슬픔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는 금메달을 획득한 후 고향 친구에게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한다.

슬프다!!?”

 

3. 고려인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연해주에 거주하는 171781명의 고려인이 일본이 연해주로 진출할 경우, 스파이로 활동할 경우 고려인은 일본인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스탈린의 중아아시아로 강제이주를 실행한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모두 날려버리고 강제로 이주하는 기차에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막상 도착한 카자흐, 우즈벡 지역의 거친 환경은 거주할 곳 없는 고려인에게 더욱 매섭게 다가왔을 것이다.

특히, 홍범도 장군이 노년에 극장의 문지기를 하는 동안, 자신의 일대를 다룬 연극 홍범도를 보고 어떤 심정일지 느껴졌다.

 

중일전쟁을 하는 동안, 난징대학살이 일어나는 원인을 소개한다.

과거 청일전쟁을 생각하고 수행한 중일전쟁은 일제의 생각과는 다르게 중국내 본토의 강렬한 저항을 맞아 5만 여명의 일본군 사상자가 발생한다.

난징을 점령한 일제 관동군은 거기에 대한 보상으로 대학살을 일으켰던 것이다.

 

4. 기억할 독립운동가

 

356권에서는 1936년에서 1940년 당시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했던 안창호 선생님, 김구 선생님과 북한의 김일성, 김원봉에 대해 소개한다.

요즘 재평가 받고 있는 김원봉의 활동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안타까운 순간은 독립운동의 두 축이었던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 중에 민족주의 세력의 주요 인사들이 전향함에 따라 독립운동의 주도 세력에서 이탈하는 장면은 아쉬운 점이었다.

 

<356>은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와 해외 여러 지역에서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전개한 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주, 연해주의 한 겨울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그들이 흘린 피를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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