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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평점 :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11가지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 대한 과학적 탐구
오늘 소개할 책은 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주필이자 진화생물학자인 로완 후버 박사가 저술하고, 이현정 역자의 동아앰엔비에서 출판한 <슈퍼 휴먼>이다.
후버 박사는 몇 년 전, 영장류학작들의 한 컨퍼런스에서 침팬지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는다. 그는 침팬지에 관해 상당한 권위자였다.
대화를 나누던 한 과학자는 후버 박사에게 “침팬지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중 인간과 필적할 만한 것이 있나요?“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은 침팬지에 관해 연구한 만큼 중요하고 새롭게 연구할 분야를 그에게 던지는 계기가 된다.
즉, 그는 뛰어난 인간이 이룬 업적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
이 책은 그가 11개 분야로 나눠 연구한 결과를 소개한 책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열정을 가지고 능력을 개발하면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1부는 사고(Thinking)과 관련하여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분야에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는 행동(Doing)과 관련한 용기, 가창력, 달리기에 관한 내용이다.
3부는 존재(Being)과 관련한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과 관련한 슈퍼 휴먼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전체를 읽어보고 그 분야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나는 언어 분야의 슈퍼 휴먼에 관심이 갔다.
알렉산더 아겔레스는 ‘세계 제일의 다중언어 사용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60~70개의 언어를 공부했으며, 그중 50개 이상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그의 외할머니는 미국 중서부 출신인 독일계 이민자 자녀였고, 스페인어를 독학했고 포르투칼어를 공부해 네 언어의 번역가이자 통역가로 활동했다.
그의 아버지도 다중 언어를 사용했고, 그와 아버지는 어려서 여러 언어로 아버지와 대화를 했다고 한다.
다중언어자의 모임인 하이퍼폴리글롯 연합에서 그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두각을 나타낸다.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아겔레스 교수는 다른 언어로 된 문학 작품을 원어로 읽기 위해 언어를 공부해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중 언어를 구성하는 사람의 뇌 전두엽 피질 내 언어를 담당하는 근육은 일반인에 보다 비대칭적으로 발달한다고 한다.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뇌의 언어를 담당하는 근육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치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언어를 공부하면 뇌 근육이 발달하는 것이다.
아겔레스 교수는 문학 작품을 읽기 위해 다중언어를 공부했다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원어로 나누기 위해 언어를 공부한 슈퍼 휴먼이 하이퍼폴리글롯에는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장수 분야의 슈퍼 휴먼은 1997년 사망 당시 122세의 잔 칼망이다.
그녀는 70여 년 동안 매일 담배를 열 가치씩 피웠고, 술도 자주 마셨지만 오래 살았다. 유전적으로 그녀의 집안사람들은 90세 이상 살았고, 100세 이상 장수한 가족이 있었다.
수명의 유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전 인자만큼 중요한 점은 과체중과 비만의 확률, 알코올 섭취, 운동의 패턴, 저칼로리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 가족을 둘러봐도 외가의 친척들은 노령의 나이에도 자기의 일을 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가져 화를 잘 내지 않는 성향을 가져 장수하는 친척들이 많이 계신다.
장수 분야에 있어 잔 칼망을 넘어서는 슈퍼 휴먼은 나타날 것이다.
책을 통해 슈퍼 휴먼을 알아가는 과정은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간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거듭하여 새로운 슈퍼 휴먼을 찾는 과정도 흥미로울거로 생각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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