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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 - 왜 그리고 어떻게 인간을 연구하는가
팀 잉골드 지음, 김지윤 옮김 / 프롬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왜 그리고 어떻게 인간을 연구하는가
오늘 소개할 책은 영국의 인류학자 팀 잉골드 교수님이 집필하고, 김지윤 역자의 프롬북스에서 출판한 <팀 잉골드의 인류학 강의>이다.
“인류학의 전통적 주제에 대한 서론이며 심오한 묵상!” 이라는 추천은 이 책의 특징을 잘 표현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한다.
다른 동물이 이런 질문을 주고받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과는 다르게 인간은 삶의 방식을 찾으려 한다.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자신의 삶의 방식을 다른 사람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찾아간다.
인류학은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배경, 생계, 거주 장소와 환경이 어떻든 세상 모든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 생활방식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인류학자는 ‘사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연구한다.
이러한 연구 방식을 ‘참여적 관찰’이라고 한다. 참여적 관찰은 시간이 필요하고, 현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실험자와 적응하고 관찰한 내용을 수치화한다.
지금까지 인류학은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주장한 원칙을 인간에게도 적용해서 단순히 다른 대륙과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벗어나 학문적으로 성장했다.
인간의 신체적인 모습과 해부학의 진화에 관심을 가지는 체질인류학자, 도구와 건물 및 기타 인공물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제도와 관습, 신념의 진화를 연구하는 사회인류학자 또는 문화인류학자로 분화하였다.
잉골드 교수는 인종주의적 사고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인류학으로 유행했지만, 전쟁의 결과 다른 인종과 외국인을 혐오하는 것과 더불어 학문도 매장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는 인종학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지만, 원시 사회와의 비교와 다른 사회와의 비교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가지는 사회인류학을 연구하여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안을 연구한다.
인류학의 중요성은 급변하는 환경을 맞이하는 오늘에 이르러 더욱 인정받는다.
이제 우리 인류는 다음 세대를 위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 사회의 관습, 문화를 모으고 전달해야 한다.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지금 우리의 삶을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인류학이 지향해야 하는 점이다.
인류학이라고 하면 고고학이나 생물적인 특성에 관심을 가지는 체질인류학을 떠올리기 쉽지만, 잉골드 교수의 사회인류학은 연구 성과를 가지고 현대 인류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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