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 플랫폼이 당신의 브랜드를 먹어 치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김병규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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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미래 : P-플랫폼 시대

 

오늘 소개할 책은 마케팅 분야의 최고권위자인 연세대학교 경영항과 김병규 교수님이 집필하고, 미래의창에서 출판한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이다.

 

다가올 유통의 미래를 특징짓는 P-플랫폼 시대를 확인하는 순간 놀라움과 충격은 상당했다.

 

이마트에 가면 노브랜드 상품들의 진열되어 있는 구역은 내가 오래 머무는 곳이다.

예전 과자들도 잘 구비되어 있고, 가격에 비해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노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다.

 

노브랜드 상품을 골라 뒷면의 생산자를 확인하면 예전에는 기본의 생산업체의 유통만 담당하는 방식에서 지금은 이마트 자체의 노브랜드 생산업체가 차츰 늘어갔다.

 

소비자 입장에서 PB상품 판매방식이 메가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김병규 교수가 전하는 미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앞으로 쓰나미가 닥칠 거라 예고한다.

 

현재 전 세계 유통공료이라고 하면 아마존, 알리바바, 징동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데, 이들은 기존의 막강한 플랫폼에 자사의 PB상품 브랜드의 개수를 늘려 유통 시장을 장악하는 중이다.

 

그 흐름이 예사롭지 않은 게 우리나의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의 경우 이제 10개에서 20개 정도의 PB상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아마존의 경우 PB상품 브랜드가 450여개 이상이고, 상품종류는 2만 개를 넘는다고 한다.

 

놀라지 마시라. 아마존이 PB상품 브랜드를 한 해에 출범시키는 갯수가 100여개를 넘는다고 한다.

 

미국 내 전체 유통시장에서 PB상품을 소비하는 비율은 50%를 넘어서고, 유럽 역시 PB상품 소비가 전체 유통 소비의 50%에 근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20%가 못 미치는 소비가 PB상품 군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5년 내 소비시장은 획기적으로 변화할거라 예상한다.

 

온라인 플랫폼이 PB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이들이 더 이상 유통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플랫폼이 상품을 전달하는 유통업체에서 생산과 유통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P-플랫폼(Producting 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17p

 

과거 PB 상품이라고 하면 기존에 유행하는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 출시되고 있는 PB 상품들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포장되어 상품도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나는 이 책의 1부에서 소개하는 ‘P-플랫폼이 오다를 보고 너무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슈퍼마켓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비의 변화는 이제 곧 한국에서 소비 트렌드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 P-플랫폼 사업자에 편승하지 못한 생산업자는 어떻게 이 충격을 견대낼 수 있는가?

 

저자는 2장 이후로 고객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를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소비시장의 주도자가 되었는지 소개한다.

 

먼저 미국의 슈퍼마켓 브랜드인 트레이더 조넷플릭스를 예를 들어 이 두 브랜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1. 브랜드의 타깃을 문화적이 차원에서 명확하게 정의한다.

2. 이 타깃의 취향에 잘 맞는 독자적인 상품을 제공한다.

3. 고객의 선택을 쉽게 해준다.

4.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

5. 상업적 의도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충성도가 높은 브랜드인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REI’, ‘이케아’, ‘인앤아웃’, ‘블루보틀’, ‘테슬라’, ‘나이키’, ‘애플을 소개한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가지는 브랜드는 단연 애플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을 가지고 시장을 이렇게 선도하는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오늘자 시가총액이 2,000조를 넘어섰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나라 1GDP보다 많고, 코스피, 코스닥 시장 총액을 더한 금액을 넘어선다고 하니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한다.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는 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돈으로 환경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할 정도로 환경과 자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파타고니아매장은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고객이 많았던 기억이 나 고객 충성도에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너무 많은 선택과 빠른 주문 접수와 많은 손님을 접객하려는 스타벅스보다 블루보틀은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에 진출했을 때,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일본 시장에 왜 먼저 진출했는지 의아했던 블루보틀은 우리나라 성수동에 1호점이 개장했을 때 손님들의 인산인해로 TV에 방영되었던 기억이 났다.

 

마케팅 전문가가 예측한 유통의 미래라는 큰 물결은 이제 파도가 되어 우리 소비시장에 닥쳐올 것은 명백해 보인다.

 

마케팅과 유통의 미래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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