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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신규진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6월
평점 :
원리와 법칙, 공식과 이론을 꿰뚫은 결정적 과학 28가지
오늘 소개할 책은 신규진 선생님의 생각의길에서 출판한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과학에 관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면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이 사실 수학 다음으로 어려워하는 과목이 과학이다.
저자는 과학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5개의 장으로 나누고, 해당하는 과학자들의 이론을 설명하고, 28명의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이론을 확립한 도서와 그 속에서 주장한 이론을 설명한다.
한 명의 과학자가 어린 시절부터 그들의 성장배경, 가정환경, 과학적 지식과 이론을 완성해가는 과정과 이후 일대기를 보여준다.
뉴턴은 질량, 속도, 힘, 운동, 중력 등 물리학 전체의 기틀이 되는 개념을 정의하고 수학적인 증명을 통해 법칙을 세웠다.
그는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로 불리지만, 최초의 반사 망원경도 만들었고, 케플러의 법칙과 천체들의 운동 궤도를 수학적으로 증명하고 예측한 천문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들의 수학에서 가장 주요하게 배우는 미적분학을 발명하고 많은 수학 법칙을 발명한 천재 수학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비단 수학, 과학뿐 아니라 신학과 종교 분야에서 더 많은 저작물을 남겼고, 연금술에도 상당한 기록을 남겼다.
그가 남긴 책은 <프린키피아>가 잘 알려져 있다.
프린키피아에서 그는 관성력, 구심력, 중력과 뉴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한다.
이 책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은 다른 과학입문서에서 소개하는 내용보다 수식이나 이론의 내용을 좀 더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어 입문서보다 종합 안내서라 여길만하다.
물리학 분야에서 인상적으로 소개한 사람은 너무도 유명한 아인슈타인을 중심으로 패러데이, 맥스웰도 흥미롭지만, 폭탄의 어머니라고 알려진 리제 마이트너였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공동체에서 태어난 리제는 여자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닥치는 어려움을 차례로 극복한다.
그녀의 대학 시절, 동료 연구원 오토 한 박사가 공동 연구를 제안한다.
리제의 주도적으로 발견한 업적도 오토 한은 제1 연구자로 자신을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나치 정권을 잡는 시절 리제는 교수직도 박탈당한다.
스웨덴으로 망명한 리제는 오토 한이 밝혀내지 못했던 핵분열을 밝혀낸다.
하지만 오토 한은 자신의 연구라 발표하고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다.
이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지고, 언론은 리제 마이트너 박사의 수학적 계산이 원자폭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그녀는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게 된다.
당시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와 갈릴레이의 <대화>를 통해 천동설이 아닌 지동설이 인정받는 과정도 흥미롭다.
베게너의 <대륙과 해양의 기원>을 토대로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의 원리>는 당대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다.
다윈의 스승인 세즈윅 교수는 라이엘의 저서는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동안 라이엘의 주장이 맞는다는 것을 차츰 받아들인다.
그는 <종의 기원>을 통해 창조론이 아닌 진화론을 주장한다.
이는 천지개벽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종의 기원에 수록된 자료가 너무나 방대하고, 탁월한 구성과 치밀한 논리로 사회적 반발을 잠재운다.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에서 소개하는 책은 당시 대중들과 심지어 동료 과학자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책들이 다수이다.
역사는 이런 도서에 의해 세계관이 만들어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은 과학입문서로 유명한 <원더풀 사이언스>나 <E=mc2>과 같은 명저의 반열에 오르길 기대한다.
소개된 과학자들의 일생과 더불어 그들의 책을 찾아보기로 생각하고, 지금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그들이 발표하는 논문과 저서가 새로운 세상과 사고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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