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흔들릴 때 소크라테스를 추천합니다 메이트북스 클래식 9
플라톤 지음, 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문득 내가 왜 사는지를 묻고 싶을 때 꼭 만나야 할 철학자는 소크라테스다!

 

오늘 소개할 책은 플라톤이 집필하고 김세나 역자의 메이트북스에서 출판한 <삶이 흔들릴 때 소크라테스를 추천합니다>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와의 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을 각 대화의 앞에 제시한다.

 

대화를 진행하는 사람을 표기해 대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수, 석가모니, 공자와 함께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소크라테스.

 

오늘날 우리의 사고체계인 서양 철학의 근간을 만든 그는 살아생전 저작물은 한 권도 없었지만, 제자인 플라톤의 4권을 통해 그의 철학적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가장 먼저 보이는 변론에서 멜레토스가 왜 소크라테스를 고발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침공해서 해전의 승리 후 아테네와의 항복 조건에 공화정을 폐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아테네 시민들은 민회를 열어 민주정을 폐지하고 30인 참주제를 도입한다.

 

스파르타의 앞잡이가 된 30인 참주는 아테네 시민들을 학살한다.

 

한때 30만 명에 이르렀던 아테네 인구는 6만 명으로 줄어들고 참주제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으로 아테네는 다시 민주정을 회복한다.

 

문제는 이 혼란한 시기에 아테네의 멜레토스를 포함한 3명은 소크라테스가 신을 부정하고 젊은 사람들을 타락시킨다고 그를 고발한다.

 

이 책의 변론은 소크라테스가 고발인 3명과 재판관으로 선정된 500명의 아테나이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누구이며 왜 고발을 당했는지 변론한다.

 

고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을 하는 과정에서 소크라테스와 멜레토스의 대화는 그의 철학적 사상을 잘 보여준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한마디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그의 대화법이다.

 

그는 멜레토스의 논리가 틀렸음을 조목조목 반박해서 무죄를 주장한다.

 

아테나이 시민들은 그런 소크라테스를 보고 그가 무죄임을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그가 말하는 대화법이 굉장히 거북살스러웠을 것이다.

 

그와의 대화는 나의 밑바닥을 보여주고 내가 모르는 것을 끝까지 캐내는 그와의 대화는 꺼림칙한 대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죄를 선고 받을 때는 30표라는 간발의 차로 유무죄가 갈리지만 형량이 정해질 때는 중형인 사형이 선고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속한 아테네 시민들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지난 모든 활동을 부정하는 것이 되어 사형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의 가르침은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모르는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각하고, 질문이 무엇인지 또 생각하고, 정신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한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통해 나는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다.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

 

결론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끝없이 질문하고 성찰하고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크리톤>은 사형판결을 받은 후 감옥에 갇혀 있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인 크리톤이 감옥에서 나누는 대화이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애제자인 파이돈이 소크라테스 최후의 날의 상황을 친구인 에케크라테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죽는 마지막 날까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무지를 깨우치고 서서히 자신이 몸이 차가워지면서 뻣뻣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 진 것이 있네. 기억해두었다가 꼭 갚아주게 .”이다.

 

친구인 크리톤이 다른 할 말은 없는지 물었을 때 소크라테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다.

 

위인의 임종을 이렇듯 옆에서 관찰하듯 알 수 있는 것도 플라톤 덕분이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책으로 남긴 것은 우리에게 위대한 철학자가 대화를 통해 가르침을 주는 현장을 바로 옆에서 관찰할 기회를 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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