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디세이아
백인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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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한국 사회실마리 푸는 단 한 권의 소설

 

요즘 가장 뜨거운 경제 뉴스중 하나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 여부이다.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 기준으로 20~25%이다.

 

이 정도면 거의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어떻게 사업을 일으키고, 성장해서 오늘날 같은 제국이 되었는가?

 

이에 대한 백인호 대표가 집필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삼성오디세이아>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예전에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오늘날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의 선견지명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많은 내용이 사실을 근거로 하고 대표님 역시 경제부 기자 출신이라 직접 취재의 결과를 소설로 표현한다.

 

소설은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일대기와 삼성의 변화 과정을 나타낸다.

 

그중 눈에 띄는 사건은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난 사건의 내막을 다루는 부분은 전후 사정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용인자연농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과 아무래도 가장 흥미롭고 인상적인 부분은 후계구도와 관련한 이야기다.

 

어떻게 3남인 이건희 회장이 선대회장으로부터 후계자로 낙점받게 되는지 아닌지와 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역할이 인상적이다.

 

제일제당, 제일모직의 탄생신화를 비롯해 오늘날 한국 경제의 핵심이라는 삼성전자를 창업할 때의 과정 역시 흥미진진하다.

 

자서전으로 이병철 회장의 이야기를 접할 때와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취재한 기자의 시각으로 삼성의 내외부 이야기를 듣는 것을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TBC 창설과 중앙일보를 창설하여 언론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이나 미술에 심취하여 국외 반출된 많은 미술품을 사 호암미술관에 보관하는 점은 인상적이다.

 

삼성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비료 생산으로 보릿고개의 춘궁기 해결에 일조한 부분, 삼성전자의 수출로 인해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했다는 점은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4세 경영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을 때, 그 역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인식한 듯하다.

 

한 그룹이 국가에서 20%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의 수장과 지속적인 회동을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

 

발렌베리 가문 역시 스웨덴 경제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지만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존재한다.

 

삼성 역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잘 수습하고 극복해서 사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다시 한번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삼성이라는 기업의 태생과 성장 과정이 궁금한 독자라면 <삼성오디세이아>는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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