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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브랜드를 브랜딩하다 - 한국콜마 30년, 업계의 판을 뒤집어 시대의 표준을 세운 도전과 성공의 역사
박기현 지음 / 트라이브즈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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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30년, 도전과 성공의 역사
가끔은 책을 읽어서 몰랐으면 좋을 내용을 알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한국 콜마 브랜드를 브랜딩하다>는 그런 안타까운 책이다.
이 책은 트라이브즈에서 출판했고, 박기현 작가님이 한국콜마와 윤동한 회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와 기록을 통해 한국콜마에 대해 집필한 책이다.
한국 콜마는 나에게는 다소 특별한 인연이 있는 회사이다.
그렇다고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전에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서 아모레퍼시픽을 주목했던 적이 있다.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느끼고, 한국 여성들이 전 세계 여성들의 미의 대표가 되어가고 ‘K-뷰티‘라는 이름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 화장품은 유해 물질이 다른 나라의 화장품들과 심지어 명품 화장품이라 불리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화장품의 생산의 우수성과 세계 1,2위 ODM 화장품기업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인 것이다.
심지어 특정 제품군에 있어서는 제조사가 한국콜마이지만, 판매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믿기 못할 경우도 있었다.
책에서는 한국 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30년 전 대웅제약을 나와 한국 콜마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 현재는 중견기업이 되어 화장품, 제약, 헬스케어의 사업부문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공장을 건설하고도 발주물량이 없어 고전하는 순간, 한불화장품과의 계약, 네트워크 판매방식으로 유명한 애터미와의 거래, 유한양행의 안티프라민을 생산하며 제약업계로 진출하는 등 그가 걸어온 30년은 한국화장품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본다.
직원들은 애사심이 강하고, 장기 근속자도 많고 해외 사업 진출 시 윤동한 회장의 탁월한 역사 인식으로 베이징 부국장을 탄복시켜 공장 계약을 따내는 일화는 놀랍기만 하다.
그는 전 직원들과 매월 월례회의를 하고 독서 경영을 위해 3분 스피치를 해서 직원들의 생산성과 내실을 다지게 된다.
한 때 나는 한국콜마처럼 우수한 생산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업체가 왜 자체 브랜드를 가지지 않는지 궁금했다.
자사 브랜드로 화장품을 출시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동한 회장은 ODM(제조자 개발생산)방식을 추구하는 걸 목표로 하고 한국콜마가 브랜드를 가지는 순간 고객사와 경쟁을 해야 하기에 그는 ODM방식을 고수할 거라 이야기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그가 운영하는 방식 중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 한국콜마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터널의 끝은 있기 마련이다. 한국 콜마가 다시 한 번 소리 없이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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