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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내 삶이 흔들릴 때
마츠모토 쇼케이.미우라 요시타카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6월
평점 :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내 삶이 흔들릴 때!
<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승려인 마츠모토 쇼케이와 청년 사상가인 미우라요시타카 두 저자가 쓴 책이다.
일본의 종교에 대해 생각하면 우리와는 다른 점이 자신이 선택한 신을 모시는 신도와 불교가 발달한 국가라는 점이다.
도시 곳곳에서 신사를 볼 수 있고, 유명한 절이 있어 마음을 수양하기 좋은 환경이다.
저자인 미우라 요시타카는 절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나는 잠깐 의아했다.
병원에서 태어나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한 나는 절에서 어떻게 태어나지 생각했다.
이전에 본 일본영화에서 절에서 출산하는 일이 생각나 일본에서는 그런 일이 더러 있을 수 있다고 미루어 생각했다.
그는 일본의 명문대인 교토대학교를 졸업하고 계약 사원으로 회사에 근무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신과 진료에서 ADHD라는 진단을 받는다.
업무로 인연을 맺은 사람은 미우라가 다음 일을 맡아주실 바란다는 이야길 하지만, 그가 회사를 그만둘 예정이고 개인적으로 일을 맡고 싶다고 했을 때 고객은 그의 제안을 거부한다.
이제껏 자신은 회사의 소속이었을 때 존재가 두드러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역경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기회라고 했던가.
그는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할 수 없는 순간 자신이 과연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성찰하게 된다.
그는 ‘전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하게 되고, 극적인 외적 변화에 대응하는 내면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법을 찾게 된다.
먼저 자신의 주변에서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자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루지 못해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야카자마‘의 자연 앞에서, 이스라엘 통곡의 벽 앞에선 수많은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며 종교라는 신념이 ’전환’을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한다.
2018년 조동종 대본산의 이벤트 콘텐츠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는 권위에 대해 생각하고, 작업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마츠모토 쇼케이 씨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무아의 창조’라는 ‘자신의 몸과 감각을 총동원해 사력을 다해 임하지만 “이렇게 하자!”는 작위를 낳는 자아를 제거한 창조’를 받아들인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꿈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과정은 지금 나의 모습을 부정하는 부분을 담고 있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꿈을 이루고 좋은 라벨이 붙어있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나에 대한 긍정의 모습과 부정의 모습 모두 나의 모습 그대로임을 받아들이고, 모든 감정은 고통과 연결된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줄이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안을 맞이할 때, 내면의 ‘전환’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살려 살아감으로써 생명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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