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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년 동안 최고의 도전을 시작했다 - 20대, 평범한 청년의 55개국 795일 극한 모험!
권현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20대, 평범한 청년의 55개국 795일 극한 모험!!
슬로우미디어에서 출판한 권현준 님의 <나는 5년 동안 최고의 도전을 시작했다>는 말 그래도 795일 동안 전 세계를 누비는 저자와 두 친구들의 이야기다.
현준씨는 학창 시절 좋아하는 여학생을 뒤로 두고 친구들이 부진아라고 놀리는 말에 큰 자극을 받고 스스로 변화하고자 한다.
일용직 노동자로 아르바이트 생활을 해서 군대에 가기 전 동반 입대를 하기로 한 친구 덕우씨와 유럽여행의 전초지인 터키로 떠난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나오자마자 친구 덕우씨가 돈봉투를 잃어버린다.
흡연자인 덕우씨와는 다른 현준씨는 두 사람의 여행스타일이 다르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우여곡절 끝에 친구인 덕우씨와 현준씨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할 나위 없는 여행친구로 거듭난다.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동행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조화를 이루어 여행을 차질 없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심지어 가족들과도 같이 여행을 다녀오면 의가 상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걸 보면, 평생 여행 친구를 둔 현준씨와 덕우씨는 운이 좋은 것이다.
이들은 군대를 다녀온 후 다른 친구 한명인 명훈씨와 세명이 드디어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두 명보다 세 명이 여행을 함께 하면 산술적으로 1.5배 더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라 숫자 그대로 3배나 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한다.
두 명보다 세 명의 의견을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들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게 싸우는 적이 한 번도 없이 여행을 마무리 한다.
그들은 몇 가지 원칙을 정하게 되는데,
나라를 이동할 때마다 불만 사항을 말한다.
상대방이 고쳤으면 하는 행동이나 말투를 말한다.
부탁할 때는 공손히 존댓말을 한다.
원하는 여행지, 먹거리 등을 가감없이 말한다.
리더는 여행을 총괄하고, 총무는 돈을 관리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원칙이지만 세 친구는 이 원칙에 따라 안나푸르나, 인도, 이집트, 아프리카, 남미를 거쳐 북미로 전진한다.
바다가 있으면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하늘이 멋지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등 가슴 뛰는 행동에 주저함이 없다.
현준 씨는 다른 사람들이 가는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것에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찾게 된다.
그는 북미의 PCT에 도전을 하게 되는데....
PCT는 ‘Pacific Crest Trail’의 약자로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4,300km를 도보로 완주하는 것이다.
이 구간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유명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와일드’로 유명한 바로 그 트레킹 코스다.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을 소설로 녹여냈고 여러 사람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으로 PCT 에 도전할 것을 자극한다.
나 역시 영화 속 로키산맥의 끝없이 펼쳐지는 장엄함을 바라보고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준 씨 역시 PCT 트레킹을 하던 도중 곰과도 만나고, 친구인 아구스틴의 조언이 아니었더라면 그렇게 짧은 시간에 PCT를 완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는 꾸준히 기록하고 여행기를 책으로 출판까지 해냈다.
현준 씨는 앞으로 또 다른 도전과 성공으로 소식을 전할 거라고 느껴진다.
‘가슴이 뛸 때 여행을 떠나라‘는 격언이 있다.
그가 지난 5년 동안 보여준 도전과 패기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만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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