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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
캐런 리날디 지음, 박여진 옮김 / 갤리온 / 2020년 5월
평점 :
오늘 소개할 책은 캐런 리날디의 갤리온에서 출판한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이다.
캐런 리날디는 하퍼콜린스의 편집장이며,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매기스 플랜>의 원작자이다.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수학자가 될 생각은 없었어. 수학이 아름다워서 좋아한 것뿐이야.” 라는 대사는 그녀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잘 드러낸다.
우리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과하게 자신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고 매사에 몰두하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완벽주의라는 말을 싫어한다. 완벽주의가 실은 나약함에 대한 자기방어에 불과한데 대중에 완벽주의를 미덕으로 여긴다.
이러한 심리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의사이며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이끄는 것은 열등에서 월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 하고, 이런 노력을 아래에 있는 충동부터 위에 있는 충동에 이르기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 충동”이라고 표현했다.
캐런은 살면서 정말 하고 싶은 못하는 일을 즐기는 삶을 (못즐삶) 살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녀는 서핑을 그 대상으로 한다.
서핑을 시작하려 했지만 임신으로 인해 그녀는 몇 해를 미루어 마흔이라는 나이에 처음 강습을 신청한다.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진정한 서퍼가 되기 위해 파도를 타는 것은 아니었다.
파도를 타기 위해 바다에 있는 동안 두려움은 서서히 익숙함으로 바뀌게 되었다.
다행히 친절했던 첫 서핑 강사는 캐런에게 서핑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무거운 보드를 가지고 나가 파도를 타기 위해 끊임없이 패들링을 하고, 파도를 기다리고 서핑보드에 몸을 일으키고, 넘어지는 순간을 반복하며 그녀는 인생을 배웠던 것이다.
처음 서핑을 배우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파도를 탔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랐다. 이것이 일반적인 경우인지는 잘 모르겠다.
캐런은 스스로 단 한 번도 뛰어난 서퍼였던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다에서 보낸 17년 동안 그녀는 매번 새로운 파도를 맞이해서 새로운 파도를 타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는 동안 서서히 파도에 익숙해지고, 더 나은 서퍼로 되어가는 것이다.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고 그렇게 우리는 다시 일어서면 되는 것이다.
어린 두 자녀를 둔 바쁜 일상 속에서 서핑을 지속하기로 결심한 순간 이 열정이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한 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에, 모르는 남자에게, 한 번도 본 적 없는 코스타리카에 있는 땅을 매입하여 본격적으로 서핑을 경험하기도 한다.
기오네스라 불리는 곳에 집을 짓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고 주위에서도 모두 말리지만 그녀는 기오네스의 파도를 생각하고 행복해한다.
그녀가 일어서서 타야할 파도, 통제하려 했던 것을 놓아주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인 것이다.
그녀는 서핑을 하며 아들이 부상을 입기도 하고, 유방암 진단으로 갖은 어려움을 경험하지만, 17년 동안의 서핑 경험은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과 주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내가 사는 곳은 서핑을 할 수 있는 해변이 몇 군데 있다.
파도에 타기 위해 패들링을 하고, 파도를 기다리며 보드위에 짧은 순간이지만 보드위에 일어섰던 순간은 짜릿했던 순간이었다.
나 스스로 서핑에는 재능이 없다고 단정해버리고 지나쳤는데, 캐런의 이야기를 듣고 무한한 용기와 다시 도전해서 서핑의 기쁨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
“난 진정한 서퍼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
넘어지고 일어나며 새로운 파도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을 뿐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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