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행복의 조건 - 카이스트 미래학자가 말하는 지속가능한 행복보고서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 지음 / 크리에이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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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카이스트 미래학자가 말하는 <미래세대 행복의 조건>이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자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를 발족한다.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미래산업의 정문술 회장이 KAIST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출연한 지원금으로 설립되었다고 하니, 그분이 성찰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위원회로 하여금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저작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KAIST 미래세대 행복위원회는 최근 정치공약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매니페스토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존의 정당들이 제안하는 정책들 중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은 얼마나 있는지 예비 국회의원들에게 물어보게 된다.

 

KAIST가 이런 실험을 하게 된 계기는 2005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경주로 결정되었을 당시, 경주는 3,00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이 보상금의 대부분은 지역의 편의시설을 짓는데 사용된 것이다.

폐기물 처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미래 세대인데, 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해달라는 부탁에 제대로 공약을 밝힌 국회의원 후보자는 거의 없었다.

미래세대는 유권자가 아니고, 지금 당장 노력해도 잘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는 6가지 주제를 놓고 공저자들의 주장을 다루고 있다.

 

우리사회는 지금 엄청난 변화기를 겪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이 가시적으로 들어나는 20년 후면, 과연 고령 세대는 어떻게 보살핌을 받을 것이고, 누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건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이다.

 

미래세대의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거의 일반적인 삶의 방식이 될 거라는 점이다.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는 일이 부담을 넘어 특별한 경우에만 선택을 할 수 있는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전국 900만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던 세대인데, 지금은 한 해 출산아 3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하니 인구감소 폭이 너무나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광주과학기술원의 학사과정에 있는 행복의 조건과 관련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청년세대는 헬조선이라는 구호를 생각하고, 청년이민이 급증했던 시기가 불과 2~3년 전이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유독 낮은 이유를 김희삼 교수는 학생들이 느끼는 공부스트레스와 성적 고민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다른 나라에서 고등학교 과정은 함께하는 광장과 거래하는 시장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반해,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은 사활을 건 전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게 만들어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감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H = S + C + V

 

H (Happiness) : 지속적인 행복감

S (Set point) : 유전적 기질

C (Conditions) : 환경적 조건

V (Voluntary action) : 자발적 행동

 

개인의 행복감에는 유전적 기질이 50%를 넘을 정도로 결정적이다.

실로 놀라운 주장이다.

 

태생적으로 전두엽의 왼쪽 피질에서 뇌파가 활발한 경우, 인간은 진취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을 보이며 행복감이 높다고 하니, 나의 뇌파가 어느 쪽이 활성화 되었는지 알 수도 없지만, 이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내가 노력할 부분은 다른 부분이라 다짐한다.

 

소득, 재산, 학력, 결혼상태, 거주지와 같은 환경적 조건은 다른 것으로 대체해도 최대 15% 정도 상승할 수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 방향에 대한 정서와 의지가 행복감의 나머지 35% 정도를 좌우한다고 한다.

 

나는 이 결과를 놓고 과연 이 수치가 나타내는 것이 얼마나 나에게도 타당한지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우리는 소득은 일정수준 이상으로 증가해도 행복감을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부분은 긍정적인 마인드에 바탕을 둔 자발적이고 의식적인 노력이야 말로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가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한다.

KAIST 미래행복위원회는 미래세대의 행복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관한 놀라운 제안을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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