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 - 30대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김현중 지음 / 웨일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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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30대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김현중 작가님의 <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이다.

 

세대를 나누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지만, 저자는 서른이 넘은 사람들은 W세대(월드컵 세대)라 하는데, 월드컵을 20대에 경험하고 직장에서 X세대 상사와 90년대생 후배인 워라벨 세대에 끼어있는 세대로 정의한다.

 

이들은 직장에서 한쪽 팔은 상사가 다른 쪽 팔은 후배가 붙잡고 동시에 잡아당겨지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어느 세대이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어려움이 있다. 우리 사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0대들이 퇴준생이라는 용어가 퍼져있다고 하니 그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제껏 사회가 등한시 한 부분은 없었나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고교 때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하게 되는 흔히 말하는 남들이 바라는 코스를 걸어왔지만, 막상 대기업에 들어와서 느낀 회사생활은 기대와는 달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 주변의 친구들도 30대를 넘어 40대에 이르면 회사에 대한 갈등과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수는 퇴사를 하게 된다. 물론 남아 있는 친구들은 회사 내에서 관리자로 자리하고 있지만 그들 또한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평소 누리소통창구에서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다독을 해서인지 5가지의 범주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 그가 전하는 일화들은 나 역시 얼마 전까지 경험했던 일이고, 지금 나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례들이 많아 너무나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직장인 스트레스를 강조하며 저자의 부부가 다녀온 다하우수용소에서 느낀 점을 설명하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언급하는데, 우리 부부 역시 수용소 인근에서 들어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의 아내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 그곳을 방문하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것 같아 우리는 다른 장소로 갔었다. 대신 나는 저자가 소개한 빅터 프랭클의 책으로 그가 느낀 감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저자가 경험한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내가 경험한 월드컵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때의 감동과 하나 됨을 다시 한 번 느끼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는 그의 서른의 불안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많은 중요한 결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왔던 서른이 머릿속에서 지나갔다. <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는 나의 서른과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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