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
캐럴 피어슨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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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분석 심리학자 칼 융과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정신적 제자라 불리는 심층 심리학자 캐럴 피어슨 소장님의 <나는 나 :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이다.

 

심리학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는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원형이론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먼저 융의 심리학을 알아야 할 것 같아 서양철학사를 읽어보고 융의 주장과 원형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다시 책을 보니 왜 이 책이 원형 심리학의 고전이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19세기 무의식을 강조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매료된 칼 융은 그를 찾아가 13시간의 대담을 통해 프로이트의 인간 기저의 무의식 이론을 공감한다.

시간이 지나 융은 프로이트의 이론들 중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데, 유아도 성욕을 느낀다는 유아 성욕론과 모든 무의식의 기저에는 성 충동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스승과 제자는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융은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고 분석심리학회를 설립한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환자들이 가졌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주력했다면 융은 일반 대중을 범주화하여 미래지향적인 자신의 자아를 찾는 과정을 제시한다.

융은 인간의 무의식이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나눠지고, 집단 무의식을 오랜 인류가 체화한 것들로 이는 원형이라는 틀로 설명할 수 있다.

 

수많은 원형이 있지만 대중을 범주화하기에 적합한 6가지를 원형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분석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삶은 개인무의식 안에 자리 잡은 집단무의식의 가장 내밀한 영웅이라 불리는 진정한 자아(self)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한다.

 

6가지 원형은 고아, 방랑자, 전사, 이타주의자, 순수주의자, 마법사로 나누고 고대 인류중 남성은 전사의 원형의 발현으로 동굴 밖 탐험을 떠나 식량을 찾아 나섰고, 여성은 이타주의자 원형의 발현으로 무리를 보존하기 위해 자신보다 아이들과 부족 원들을 돌보았다고 한다.

 

각각의 원형은 특징과 장점,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 날의 경쟁사회에서는 여성에게도 전사의 원형은 유용하다. 하지만 전사의 원형이 가장 경계할 점은 자만이다. 전사의 원형이 가지는 장점은 용기인데, 이 용기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셀프 심리학이다. 어떤 원형 한 가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원형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어떤 원형이 나의 심리에서 발현하고 있는지 이해함으로써, 자기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진정한 자아로 나아가는 여정을 도와줄 수 있다.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고, 각각의 원형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저자는 하나씩 예를 들어 사례와 원형에 관하여 알려준다.

 

자신의 심리와 느끼는 감정이 왜 그런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두고두고 봐야할 좋은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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