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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4월
평점 :
오늘 소개할 책은 을냥이 작가의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라는 에세이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작가는 고양이가 9번 환생한다. 나는 묘생 9회차 고양이 상담사이다.
고양이로 환생한 저자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잘 드러나 있다.
고양이 상담사가 전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삶은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이다.
우리의 삶은 누가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왜 태어났는지 삶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단지 삶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굴곡의 연속이다.
힘들게 오르면 내려가는 길을 걷잡을 수 없다.
대부분 사람은 비슷한 굴곡은 가진다.
그들과 비교를 통해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다.
두 번째 삶에서는 사랑을 알았다.
내 사랑만 이렇게 힘든 것일까?
개는 기분이 좋아지면 꼬리를 흔들지만, 고양이는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흔든다.
우리의 연애는 개와 고양이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 번째 삶은 사랑을 알았기에 이별을 알았다.
이별은 슬펐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
스스로가 힘들면 사랑의 약속을 포기하기도 한다.
서로가 힘들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헤어지는 이유일 것이다.
다음 삶에서 고양이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나 자신을 믿기 시작한다.
나를 믿게 되면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녀는 마침내 행복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고양이는 오늘도 캣타워를 올라 창밖의 새를 잡으려 높이 뛴다.
하지만 새는 날아가 버린다.
고양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시도하려 한다.
그녀는 고양이와의 공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는다.
애착하는 동물을 통해 그녀가 행복을 다시 찾아 나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반려동물이 아니지만, 나에게도 애착하는 대상이 생겼다.
애착하는 대상과의 대화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조금은 힘들고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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