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 선택의 고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는 철학적 사고법
리우스 지음, 이서연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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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는 중국 허베이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동서양 철학을 연구하고 있는 리우스 님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15명의 저명한 철학자들이 민경이라는 대학생이 수강하는 철학수업을 일주일에 한 명씩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모습을 민경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어렵다고 여겨질 수 있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이 인상적이고 책에 소개하고 있는 철학자들은 민경이와 질의응답, 수강생들과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자신의 이론은 전달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민경이 학교의 철학과 교수님들이 사상가들에게 질의를 하고 철학자들은 교수님의 질문에도 그들의 생각을 냉철하게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대학생들이 학사학위를 받는 비중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다고 알고 있는데 중국내에서 학구열도 간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제일 먼저 등장하는 사상가도 공자가 아니라 노자인데요.

세계의 위대한 사상가들 중 노자와 공자는 서로 실제 대면을 한 걸로 유명합니다.

공자가 당시 세계를 주유하는 와중에 초나라의 노자를 만나 그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대담을 통해 가르침을 주고받을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내에서 노자와 공자의 위치가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평소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에 처음 등장하는 철학자가 노자라서 어느 정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빵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해와 달은, 별과 행성, 새와 짐승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하늘과 땅은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변화하고, 별과 행성은 사람이 없어도 질서에 따라 운행하며, 새와 짐승은 사람이 없어도 공존해 살아가지. 이것이 바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지 않는가?“ -p20 노자

 

세상에는 모순되고 대립하는 게 많지. 도는 모순되고 대립하는 것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지만 모순되는 양쪽은 모두 도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라네. -28p 노자

 

두 번째 가르침을 전하는 공자는 중용에 대해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적당한 선에서 일을 처리하는 걸 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중용이라는 것이 극단적이지 않은 조화로움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공자는 중용을 가장 높은 도덕이고 군자가 추구하는 경지를 중용이라고 합니다.

 

나는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때 영혼이 지혜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네. 영혼은 자아 성찰을 통해서 본성과 가장 가까운 순수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거든. (중략)

나는 영혼이 이런 상태에 머물게 되는 것을 지혜라고 부르네. 그래서 영혼이 가장 순수한 지혜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어.“ -91p 소크라테스

 

서양철학의 큰 기둥이라고 불리는 소크라테스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해서 자신이 모르는 상태를 알고 자신을 아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식을 얻는 동시에 진정한 미덕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는 자신을 알고 자신의 미덕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후 내가 몰라서 알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과 아우구스티누스가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신이라고 전하며 중세를 공고히 한 부분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쇼팬하우어는 비극을 좋아하는 이유와 그리스 비극과 세익스피어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는데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아직까지 이야기가 전해지는 비극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15명의 철학자에 대한 안내서와 같아서 추가적으로 더 알고 싶은 화두를 던져줍니다. 철학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철학자들에 대한 안내서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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