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가이드 -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피터 도어티 교수의
피터 도어티 지음, 류운 옮김, 손상균 감수 / 알마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임이론의 창시자 존 내쉬(John F. Nash)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 <뷰티풀 마인드>. 존 내쉬가 생활하던 창가에 어떤 암호처럼 빼곡히 적힌 연산기호를 보고 수의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던 적이 있다. 두꺼운 수학의 정석을 잡고 씨름을 해야 했던 지난 날의 나에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연산기호들의 숨어 있던 매력을 알려주었고 그렇게 난 지금까지 수의 아름다움에 빠져있다. 그뿐만 아니라 존 내쉬가 쓴 비협조적 게임(non-cooperative games)의 논문을 원문으로 찾아서 이해하려고 애썼던 기억이 떠오른다.

노벨상이 모든 학자의 목표이자 목적이 아니고 노벨수상자와 그렇지 않은 학자로 구분하는 것부터가 쓸데없고 무의미한 일이지만 지난 날의 업적을 칭송 받는 다는 점에서 세계의 권위 있는 상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어떤 업적을 어떻게 이루었길래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것일까? 대체 얼마나 많은 학자로서 고민과 연구가 있었길래 그런 노고에 보답하는 것일까? 노벨상이 궁금해지고 노벨상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수상자의 목소리로 그 이야기를 듣는다면 묻고 싶은 게 참 많다.

노벨상 가이드라는 제목처럼 가장 쉽고 편하지만 확실하게 갈 수 있는 노벨상 수상방법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그 내용은 총 9장 중 마지막 장에 적은 분량으로 있을 뿐이다. 설마 노벨상 수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원해서 이 책을 들었을 분이 계실까? 노벨상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분들 일거라 본다.

책 제목이 내용을 담기에는 너무 가볍다(원제와 뜻이 같다.). 마치 여행가이드처럼 정해진 목적지를 설정해두고 그에 맞추려는 세속적인 노력으로 연상되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책에 대해 말하자면 책 제목이 담지 못한 과학자로서의 고민과 방향을 진실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학자로서 확고한 의식과 자세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학자로서 사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이 평생을 걸쳐 연구한 분야,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자전적인 내용과 함께 후배 과학자들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담고 있다. 물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과 개선점 또한 진솔한 목소리에 함께 담겨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첫 장은 노벨상을 수상 확정 소식을 접한 후 수상 받는 과정이 일기처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2장부터는 진정한 과학자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권위에 대해 재확인해야 하는 당위성과 과학자의 역할을 말한다. 결국 과학의 의의는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의 참모습을 탐구하는 도구로서 가장 훌륭하며 인류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보호할 책무를 지닌 기제로서 역할이다. 이를 위해 인재에 대한 투자와 아이들을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역할 또한 강조한다. 동시에 종교와 과학에 대한 문제로 구분하는 것보다 인류를 위한 서로의 공존에 동의하고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힘있게 말하고 있다.

가끔 서술이 기존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전개되어 학자로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업적 달성 수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점이 책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노벨상 가이드라는 타이틀에는 걸맞기 때문에 노벨상에 호기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과학자의 역할과 구체적으로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아이들 혼자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과학자라는 꿈을 지닌 아이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알려줄 것 같다. 지적 호기심을 실제적인 연구로 발전시키는 메커니즘의 규명이라는 실현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 책으로 인해 또 내가 과학에 눈을 뜨면 어쩌지…? 다시 지난날로 돌아갈 수 없는 나이 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인의 종말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사상의 형성은 언제나 당시 현실과 대비해서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서 모순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상에 가까운 구체적인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마다 제한된 지역적인 공간에서 현실체제가 가지는 한계로부터 나타난 문제가 사회의 체제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체제과정의 성숙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대 다른 농도에 따라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공통된 이상을 현실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과 형식으로 체제를 담은 주의(ism)를 만들게 된다. 주의의 탄생은 사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상이라는 명제가 본질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인 의도된 여러 해석에 따라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필연적으로 여러 사상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에 지금까지 나타난 모든 주의(ism)에 대해 대중이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반감과 혐오를 느낀다면 쉽게 말해 모든 사상적 근거를 거부하고 모두 부정하고 싶다면 그것이 바로 전체주의(파시즘, 나치즘, 스탈린주의를 포함한 주의)가 갖는 확실한 명분의 구실을 한다는 점이다. 파시즘과 나치즘의 특징은 바로 이와 같이 모든 사상의 부정에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전체주의가 실제로 역사적으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고 소멸되어가는가?

피터 드러커의 경제인의 종말은 바로 전체주의의 내용과 전개과정 그리고 소멸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모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제가 전체주의의 기원이라 해서 전체주의에 대한 일방적인 찬양과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패러다임에 편승하려는 저작이 아닌 전체주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와 같은 체제가 구축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여러 정황과 전개과정에서 논리를 도출하는 피터 드러커의 정치서적이다.

피터 드러커의 이 서적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일련의 사건 종결이 가져다 준 이미 마련된 결과에 대한 성과주의에 집착한 의례껏 하는 분석 대상이 아닌 사건의 전개과정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결과에 대해 구조적인 산출물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구조적 분석이 마친 상태로 이 체제가 어떤 귀결점으로 향할지 명백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약 70여 년이 흐른 지금 관점에서 봐도 전혀 퇴색하지 않는 그의 통찰력이라는 면에서 이견이 없다.

그렇다고 경제인의 종말인 이 책이 단순히 피터 드러커의 뛰어난 통찰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너무나도 단정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모호하고 불분명한 표현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현실분석에서 오는 예견된 결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서 그렇다. 그가 이 책의 주된 목적으로 삼고자 했던 것은 전체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시대 다른 형태로 전체주의의 특징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하고 그런 방향으로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거시적인 시각에서 성립된 논리 전개에 전체는 공감하지만 부분적으로는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반박하고 싶은 부분은 현실의 시각에서 과거를 평가하는 역사관에 입각한 해석이다. 하지만 과거에 묶인 역사관에서가 아니라 분명한 것은 프로파간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와 경제인이 가지는 개념의 포괄성이다.

먼저 프로파간다의 측면에서 보면 반파시즘에서 품고 있는 환상이라고 하여 언론에서도 나치를 비판했기 때문에 큰 영향력은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반파시즘이 가지고 있는 악랄하지만 기술적으로 완벽한 세뇌적 선전활동을 통해 나타난 결과로도 보지 않는다. 나는 다만 프로파간다가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선동적인 수단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즉 이미 집단적 사고의 구심점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프로파간다의 영향력은 수단적 의미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 물론 프로파간다가 권력의 통제에 놓이게 되면 조작되거나 의도된 수순에 의해 더욱 파괴력을 갖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반복되다 보면 진실이 되어버린다. 프로파간다의 영향력은 현대에 더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기제임에도 틀림없다. 20세기 초반일 때는 대중적 호소력이 확산되는 데 시간적 틈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시간보다 앞선 파급력이 대중적 호소력을 강화시키는 데 20세기 초 보다 훨씬 시공간적으로 초월하게 되었다. 또한 자아의 판단 준거도 무분별한 정보 때문에 쉽게 부화뇌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무지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여과 없이 받아드리면서 판단 준거가 퇴색해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판단 준거를 프로파간다에 둘 수밖에 없게 되며 의존하는 만큼 프로파간다의 영향력은 비례해서 끝없이 커진다.

한편 경제인의 종말이라는 말에서 오는 의미를 살펴보면 경제인 개념의 한계적 의미를 가진다. 경제적 자유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달성하려는 자본주의와 계급 없는 사회로 자유와 평등을 달성하려는 사회주의의 근간인 경제인의 내용이 그것이다. 두 주의가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경제인의 개념은 사회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위치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데 있다. 하지만 자유와 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인의 활동이 경제적 자유가 변증법적으로 평등과 연결되지 못함이 증명되자 결과적으로 경제인이라는 개념이 붕괴되었다는 의미다. 피터 드러커는 현실에서 정당성과 타당성을 띤 어떤 구조화된 개념과 의식 그리고 체제를 구성하던 경제인의 개념이 붕괴되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인의 개념에 대한 붕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혼란 상태에 있었다고 본다. 자유와 평등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체제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지 그동안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내재화 되어 있던 경제인이라는 의미가 붕괴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붕괴가 아닌 일시적으로 가치에 대한 혼란에 사로잡혀 잠시 퇴색했을 뿐이다. 한계적 의미를 가진 경제인의 가치를 비경제적 특권이라는 대용가치가 등장하면서 구분점으로 활용 됐기 때문에 경제인 개념의 붕괴로 비추어질 수 있다. 붕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의 불안과 혼란에 집요하게 파고들어 무방비 상태인 경제인이 심리적 위안을 삼을 수 있고,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상 실현을 위한 대용가치가 전체주의이다. 따라서 경제인의 붕괴라기 보다는 비경제인 개념의 확장으로 봐야 할 것이다.

경제적 만족 보상이 아닌 훈장, 칭찬, 사회적 위신 즉 비경제적인 특권으로 경제적 결핍을 보상해주겠다는 원칙이 바로 전체주의가 파고든 부분이다. 전체주의가 가지는 특징을 살펴보면 사회유기체설이 강하다. 사회적 불평등을 합리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으로써 사회라는 기제 안에서 지위를 보상받는 개인의 기능적인 측면에 정당성을 부여 했다. 가치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즉 모든 경제적 목적을 단 하나의 사회적 목적에 종속시켰다는 점이다. 체제는 완전고용이 용이한 군수산업으로 바뀌게 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준군사적 조직이 중요한 생활 영역을 제공하게 된다. 경제적 지위와 사회적 지위를 분리하기 위한 행위였다. 결국 계층구조화를 촉진하게 되어 상사의 명령 수행 즉 명령과 지시가 원활한 조직적 행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체주의가 그 자체의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전체주의는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쉽게 말해 리셋(reset)의 의미가 컸다는 점에서 본연 자체로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 어떤 유전적 오염과 성질 없이 정당성을 내포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그 자체로 순결한 사상으로 발전하면서 여타 다른 사상은 불순물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게 이른다. 다시 말해 세부적인 시행원칙으로 발전한 것이다. 결국 내부의 적으로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외부의 적으로는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지닌 기존 체제에 대한 우월성으로 이루어져 나타났다.

일련의 이와 같은 전개는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두 사상이 유럽 사회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존적 구심점 역할을 한 두 사상이 한계를 나타내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체주의의 본질은 체제 전체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념적 경계의 충돌에 있다. 한 지역, 한 국가, 한 민족에 의해 단계를 거친 정반합의 논리로 체제의 한계가 저마다 같은 공간 다양한 사상의 충돌에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시대상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는 동시대에 살던 피터 드러커의 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20세기 초 다양한 이념의 대립과 혼란한 상황 유럽 중심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정도로 상황과 전개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 피터 드러커는 파시즘, 나치즘, 스탈린주의를 포함하는 전체주의의 내용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체주의의 진행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사건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가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기다려 이론적 분석을 가하려는 때늦은 행위가 아닌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다시 말해 사건의 흐름과 추이를 파악하여 본질에 대한 해석이 주효했다는 점이다.

이념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다만 불씨로 남아 있는다. 자신을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는 집단을 기다리면서 언제나 자신을 숨기고 있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물론 그 자체로 내성을 키우면서 말이다. 피터 드러커가 이러한 불씨를 경계한 이유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강력추천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스트 퍼포먼스를 창출하는 팀 경영법 하버드 MBA 셀프 마스터 2
하버드 경영대학원 지음, 최지아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팀이라는 말은 친숙하다. 그만큼 개인의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나 정부, 기업의 어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보편적인 조직체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칭만 팀이라 하여 모두 똑같이 팀의 강점을 살리지는 못한다. 즉 팀에 대한 이해 없이 플레이어로서 항상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책은 팀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팀원의 구성과 성공적인 팀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역할을 정립하는 데 최종 목적을 두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전통적 업무집단과 팀을 구분하여 팀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서 시작한다. 전통적 업무집단은 상사를 중심으로 지시가 수직적 형태로 나타나는 반면 팀은 리더를 중심으로 상호협력과 상호의존적인 수평적 형태를 띤다. 물론 상호의사소통은 수직적인 형태보다 수평적 형태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이야기다. 팀에서 의사소통이 수평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는 팀의 목적이 어떤 기능을 팀 자체로 수행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제 팀 설계에 들어선다. 팀 내부와 외부로 구분해서 팀 내부는 팀 리더와 팀원을 구성하고 팀 외부에서 영향을 미치는 조직구성원은 팀 조직자, 팀 조언자가 존재하는 데 무엇보다 팀 리더와 팀원에 대한 역할과 필요한 역량에 대한 내용이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팀 리더는 선도, 모델, 협상, 코치로 필요한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팀 리더는 상관과는 다른 의미로 행동을 선도하고 자신의 행동을 이용해서 팀원들의 행동과 성과를 구체화하며, 조직간의 협상자 역할을 하고, 팀원들이 갖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데 4가지 역량이 필요하다 말한다.

팀원 선발에는 2단계로 나누어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가가 파악이 되면 적합 기술을 지닌 인력을 판별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기술적 능력, 문제해결 능력, 대인 능력, 조직적 능력이며 이 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상호보완과 협력이 팀에서는 더욱 필요한 역량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팀이 구성되었다면 팀 헌장을 마련해서 팀이 달성할 목표와 업무단위를 팀원들과 조율하면서 팀 운영을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향했던 내용은 팀 운영에서 직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여러 상황이다. 특히 팀원간 또는 팀원과 팀 리더간의 갈등관리와 팀에 주어지는 일괄적인 보상에 관한 무임승차 관련 내용이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다른 이론적 정립에 대한 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또한 해결점은 원론적인 내용에 그치고 있다. 갈등관리는 소통의 기회와 잦은 대화를 유도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갈등을 생산적으로 전환시키고 무임승차 문제는 팀 설계부터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인재를 배제한다. 만약 팀으로 구성되었다면 일차적인 성과 달성 후 정규업무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론이 아닌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재가 어느 역량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구체적인 해결방법은 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역량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원론적인 해결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팀 운영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나타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책에서 제시한 팀의 일체성에 관한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유대감이나 목적을 공유하고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하지 않고 상호적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는 행동양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책은 팀원도 읽었으면 한다. 팀 구성원 간 역할을 환기시키고 실제 문제가 있는 경우 분명 변화의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공감대와 이해가 형성될 것이며 진단과 처방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에서 제공하는 평가항목 및 질문이 담긴 체크리스트는 도움이 된다. 부록에 여러 갈등해소 지침이나 팀 설계와 업무설정에 관한 체크리스트가 있다는 점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에센셜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책의 핵심은 분명하다.

문제해결과 성과달성을 위해 최고의 팀플레이가 되려면 상호의존, 상호협력, 상호책임이라는 가치와 함께 의사소통의 상황부터 재점검해봐야겠다.
드림 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
박종인 외 지음 / 시공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산산이 조각난 꿈을 품고서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생명의 모래시계를 지닌 아이들의 기록

네팔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돌을 깨며 분노에 찬 눈을 가진 열두 살의 어린 아이
인도에서 자기 덩치보다 큰 포대자루에 재활용을 모아 다니는 아이
아직도 쓰나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
버마에서 지뢰 폭파로 인해 다리를 잃은 아이
캄보디아에서 굶을 걱정을 없애기 위해 몸을 파는 아이
필리핀에서 태풍 두리안 때문에 부모형제를 하루 아침에 잃고 가슴 속에 악몽을 심고 사는 아이들
케냐에서 마실 물이 없어 흙탕물을 마시는 아이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숨이 멎어가는 아이에게

단순히 모순된 사회에 태어난 운명을 원망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난이 죄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막연히 꿈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희가 사는 생활이 틀렸다고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외국 NGO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가게 된 샤포라는 아이
소아마비로 다리를 잃었지만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려 10km 떨어진 학교를 두 시간 넘게 두 팔로 기어 다녔고 밤새 배운 것을 복습하고 또 연습하던 성인이 된 프레시아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되고 싶다던 툴락시카
학교에 가면 세상이 보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배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하던 쿠미로
배워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동정어린 슬픈 눈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배우기를 원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또 다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꺼지지 않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에서
잃지 않고 품고 있는 꿈을
흩어져있던 조각난 꿈을
소박하지만 희망이 담긴 꿈을
이루도록
우리가 기회를 만들어야야 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희망이 담긴 이 이야기를 권하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터 드러커 New Society
피터 드러커 지음, 박준희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 기업을 위한 매뉴얼

책은 산업국가에서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내부, 외부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경영진과 노동자를 중심으로 각 집단이 갖는 성격과 역할을 확립하고 집단 간의 문제진단과 함께 완충지대의 필요성을 여러 논의에 걸쳐 완성해 나간다. 즉 산업질서의 원리를 세우고 경영을 위한 최적의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이것이 뉴 소사이어티의 주된 목적이다.
---

아직도 풀리지 않는 노사관계에 대한 논의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건설적인 경영조직에 관해 문제를 원점에서 되짚어 보고 각 집단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각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 그리고 성격을 논의를 통해 정립해 나간다. 논의의 설득력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책은 기업활동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다. 산업국가에서 기업은 산업경제 모델로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업의 기능에 대해 저자가 지적했듯 진정한 의미의 생산은 조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력은 상품으로 간주되고 노동력이라는 상품은 기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기업활동을 여러 시각에서 접근하여 풀어 내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 최고 경영진과 임원, 노동조합의 지도자와 노동자의 역할을 설명한다. 경영진이 고액의 봉급을 받는 이유, 통치기구로서 정당성, 이윤과 수익성 그리고 생산성 향상에 대한 원칙의 입장을 서술하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임금과 고용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구 등 노사관계 불일치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기업 외부에서는 실업과 불황 타개책에서 경영진의 시각과 노조의 건설적인 참여를 위한 경영교육의 필요성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다.

노동조합에 대한 시각은 건설적인 방향으로 삼기를 원한다. 일면으로 저자는 노조를 부정하지 않지만 사회 생존을 위해 통제 및 규제를 받아야 한다 말한다. 저자가 말한 노조에 대한 견해는 노조는 구성원들의 충성 유지를 위해 가장 강력한 정치적 무기로 파업을 한다. 노조의 결속을 위해 필요하고 이것은 선전도구이며, 추종자들을 규합하고 결국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노조는 경제적인 생산이나 소득, 이윤 보다는 권력에 대한 욕구의 발현이다. 노조에서 사회적 만족과 명예욕을 충족시킬 기회가 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전제는 노조주의가 강력하고 일반적으로 용인되며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는 저자의 입장이다.

노동자에게 경영의 기능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노사간 협력하여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서 노조와는 다른 방식이며 자치 공동체를 형성하여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기구로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자치 공동체는 의사소통채널을 확립을 의미한다. 저자는 의사소통 결여가 가장 큰 기업 내 집단 간의 간극이라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소통채널을 확립해야 한다 말한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거듭하다 보면 결국 노동자를 경영에 일부 참여시킴으로써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노동자에게 경영진의 입장을 설득시키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즉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이 갑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부분적으로 역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영은 기능을 변경하고, 예측하고, 혁신하기 위해 제품, 공정 및 조직을 바꾸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이 기능을 노동자도 이해할 수 있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경영진 역할의 중요성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가 바라보는 경영진과 노동자는 분명 색깔이 다르다. 경영진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종합적인 시각과 관리자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노동자는 근원적인 생존과 인간으로서의 인정 욕구를 위해 표출하고 경영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관리자적 태도를 갖추도록 교육을 시키고 경영마인드를 주입하기 위한 교육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부정하고 싶지만 기업이 없는 노조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은 동의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를 기업을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원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곧 산업질서원리로 삼고 있다.

책은 문장 호흡이 조금은 긴 편이다. 이 말은 문장을 속독하거나 핵심단어만 파악해서 건너뛰고 하다 보면 오독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논의의 논의를 거쳐 한계를 지적하고 현상에서 다양한 기업경영 방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산업질서원리를 위한 대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영 매뉴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