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New Society
피터 드러커 지음, 박준희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 기업을 위한 매뉴얼

책은 산업국가에서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내부, 외부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경영진과 노동자를 중심으로 각 집단이 갖는 성격과 역할을 확립하고 집단 간의 문제진단과 함께 완충지대의 필요성을 여러 논의에 걸쳐 완성해 나간다. 즉 산업질서의 원리를 세우고 경영을 위한 최적의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이것이 뉴 소사이어티의 주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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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풀리지 않는 노사관계에 대한 논의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건설적인 경영조직에 관해 문제를 원점에서 되짚어 보고 각 집단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각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 그리고 성격을 논의를 통해 정립해 나간다. 논의의 설득력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책은 기업활동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다. 산업국가에서 기업은 산업경제 모델로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업의 기능에 대해 저자가 지적했듯 진정한 의미의 생산은 조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력은 상품으로 간주되고 노동력이라는 상품은 기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기업활동을 여러 시각에서 접근하여 풀어 내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 최고 경영진과 임원, 노동조합의 지도자와 노동자의 역할을 설명한다. 경영진이 고액의 봉급을 받는 이유, 통치기구로서 정당성, 이윤과 수익성 그리고 생산성 향상에 대한 원칙의 입장을 서술하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임금과 고용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구 등 노사관계 불일치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기업 외부에서는 실업과 불황 타개책에서 경영진의 시각과 노조의 건설적인 참여를 위한 경영교육의 필요성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다.

노동조합에 대한 시각은 건설적인 방향으로 삼기를 원한다. 일면으로 저자는 노조를 부정하지 않지만 사회 생존을 위해 통제 및 규제를 받아야 한다 말한다. 저자가 말한 노조에 대한 견해는 노조는 구성원들의 충성 유지를 위해 가장 강력한 정치적 무기로 파업을 한다. 노조의 결속을 위해 필요하고 이것은 선전도구이며, 추종자들을 규합하고 결국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노조는 경제적인 생산이나 소득, 이윤 보다는 권력에 대한 욕구의 발현이다. 노조에서 사회적 만족과 명예욕을 충족시킬 기회가 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전제는 노조주의가 강력하고 일반적으로 용인되며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는 저자의 입장이다.

노동자에게 경영의 기능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노사간 협력하여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서 노조와는 다른 방식이며 자치 공동체를 형성하여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기구로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자치 공동체는 의사소통채널을 확립을 의미한다. 저자는 의사소통 결여가 가장 큰 기업 내 집단 간의 간극이라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소통채널을 확립해야 한다 말한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거듭하다 보면 결국 노동자를 경영에 일부 참여시킴으로써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노동자에게 경영진의 입장을 설득시키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즉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이 갑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부분적으로 역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영은 기능을 변경하고, 예측하고, 혁신하기 위해 제품, 공정 및 조직을 바꾸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이 기능을 노동자도 이해할 수 있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경영진 역할의 중요성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가 바라보는 경영진과 노동자는 분명 색깔이 다르다. 경영진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종합적인 시각과 관리자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노동자는 근원적인 생존과 인간으로서의 인정 욕구를 위해 표출하고 경영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관리자적 태도를 갖추도록 교육을 시키고 경영마인드를 주입하기 위한 교육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부정하고 싶지만 기업이 없는 노조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은 동의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를 기업을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원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곧 산업질서원리로 삼고 있다.

책은 문장 호흡이 조금은 긴 편이다. 이 말은 문장을 속독하거나 핵심단어만 파악해서 건너뛰고 하다 보면 오독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논의의 논의를 거쳐 한계를 지적하고 현상에서 다양한 기업경영 방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산업질서원리를 위한 대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영 매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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