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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웨이 -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업 아마존의 모든 것
존 로스만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맵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아마존은 내가 알기로 기업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매출은 높아지는 추세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품평이 좋은 기업은 대개 알짜 수익원이 있기 마련인데, 아마존은 혁신적이기는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실험적인 기업이란 인식에 가까웠다. 다만 특이한 건 아마존 대표인 제프 베조스의 재산이 최근 세계 1위까지 올랐다는 점? 하지만 그뿐이 아닌가 싶었다.
책 제목인 <아마존 웨이(아마존 특유의 방식)>는 아마존에서 중역을 지낸 존 로스만이라는 내부자의 시선에서 정보제공한다는 것, 많은 기업이 따라서 배우고 있다는 점 등 에서 관심가져 볼만한 책이다. 아마존이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인 제프 베조스의 남다른 리더십과 그가 정착시킨 아마존 특유의 남들이 모방하기 힘든 '기업문화'가 크게 주효한 것 같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언론의 최근까지의 보도를 보면 아마존은 애플이 차고에서 신화를 쓴 것처럼 제프 베조스가 도서로 시작해 음반, 영화DVD 등 확장하고 사업이 승승장구하지만 2000년부터 시작된 닷컴 버블 붕괴로 고난을 겪게 되고, 직원 감원 등 긴축 이후 다시 사업 다각화하는 등의 다사다난한 아마존의 역사를 조명한 기사부터 시작해 과감한 사업 승부수를 던지는 베조스의 혁신에 주목하는 기사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아마존 주가(수익률, PER)의 과대평가 등도 언급되기도 했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시행착오 후 대세가 되는 과정이나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돋움하고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기업 월마트를 매출로 추월하는 등 가상공간 인터넷의 시대가 원숙해질 즈음을 상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아마존 웨이> 한국어판 추천사의 DBR 김남국 편집장이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의 파괴적(창조적) 혁신을 언급한 것은 크게 수긍이 간다. <아마존 웨이>는 앞서 언급했듯 대표 제프 베조스의 강력한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독특하고 생산적인 '기업 문화'는 오늘날 입지전적의 아마존이란 존재를 있게 한 쌍두마차이다. 책을 살펴보면 그에 대한 생생한 스토리와 감동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