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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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만국공통의 학문이면서(아라비아숫자) 하나의 진리로써 그것을 표방하는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되기도 하며 수비학(수의 신비)으로도 존재한다. 이 책 <대량살상수학무기>는 이렇게 아름다움의 수학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저자 캐시 오닐의 강력한 의도처럼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정교한 무기처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수학의 존재를 인식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경제위기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취약계층인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까지 많은 피해를 주었다.(일각의 경제학자에 따르면 2008년 세계경제위기의 파급력은 경제력이 취약한 나라일수록 큰 피해를 주었다고 보기도 한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활동했던 그녀의 경력으로 미루어 볼 때, 그녀의 이 책은 쉬이 넘겨 짚을 책은 아닌 것 같다.

빅데이터 활용이 이미 많은 분야에서 되고 있고 어느 개인도 딱히 자유로울 수는 없어보인다. 일상 생활에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또는 소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빅데이터를 어쨋든 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불편하지만 앞서 말했듯 저자의 남다른 이력처럼 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다 한걸음 더 나아가 빅데이터가 과연 악용될 수도 있으리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나 이런 우려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사람이라면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적절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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