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초 공부법

0초 공부법 -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지배하는 4가지 기술
우쓰데 마사미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저자가 기존 공부법, 예컨대 순서대로 차근차근 꼼꼼히 읽어나가는 것에 대해 던지는 말마다 실제로 그런 공부법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독자에게는 이 책이 던지는 일관된 주장에서 상반된 두 감정을 내보일 것 같다.
  하나는 나의 경우와 같네, 하지만 이건 시험합격을 위한 공부법이니 일반 독서를 하는 나의 경우와는 차별을 두어야 할 것 같아. 그럼에도 건너뛰어 읽기는 해볼만 할 것 같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반면 다른 하나는 건너뛰어 읽는 것이 본인의 독서스타일이 아니어서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 불편하고 부정적 감정을 유발한다고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너무 일반화하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하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단지 저자의 경험이 책의 지면상 상세히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타겟삼은 일정 수준의 독자층이나 저자와 같은 공부법을 어디서 한 번 들어봤거나 했던 독자까지는 <0초 공부법>의 초지일관한 주장이 와닿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0초 공부법의 전말을 다 알수는 없지만 저자의 고3때 경험부터 몇몇 전문 서적을 통해 <0초 공부법>이라는 책을 낼 정도의 지식섭렵이 있었던 것 같다. 나또한 이런 책들에 마찬가지로 관심이 생긴다. 어렵더라도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다. 처음엔 0초 공부법이 속독법과 관련지어 생각했는데,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발상적 측면에서 획기적이라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