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후퇴 - 불신과 공포, 분노와 적개심에 사로잡힌 시대의 길찾기
지그문트 바우만.슬라보예 지젝.아르준 아파두라이 외 지음, 박지영 외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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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후퇴>는 국외 유수의 학자, 언론인 16인이 현 시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문제는 무엇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적은 글을 한데 모은 책이다.(대개 서구권 필진이다) 필진 중에서 언뜻 보이는 작년 타계한 지그문트 바우만 원로와 슬라보예 지젝 교수가 눈에 띈다.


  대체로 현 시대를 책제목인 '거대한 후퇴'로 규정하고 있다. 지금 현 상황을 냉정히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지금 당장 국내 사정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로 긴장감이 조성되어 국외 사정을 냉철히 판단할 여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책에서도 그렇듯 냉전 이후 사반세기 이상 이어져 온 급속한 세계화 물결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고, 현 유럽이 반응하는 반이민, 문명충돌관점의 격화, 극화한 포퓰리즘, 극렬한 극우주의 문제에 있어서 대체로 유럽식 접근을 지향하는 만큼 <거대한 후퇴>를 바라보게 된다.


  16인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인식과 그 시야에서 알게 된 점이 많다. 보다 넓은 의미에서 세계화 그 너머와 세계의 지속가능성, 보다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세계시민주의 등 우리가 앞으로 발전하고 생존하고, 더 나은 문명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읽은 블록체인과 관련한 책도 그렇고, 좀 더 지식을 쌓고 장차 나아갈 미래를 생각하게 되면서, 그런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집단과 그 집단지성을 생각하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불신, 포비아, 혼돈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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