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 술, 바퀴, 시계에서 플라스틱,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조 지무쇼 엮음, 고원진 옮김, 이케우치 사토루 감수 / 시그마북스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 기획편집이 전문인 출판사 '조 지무쇼 造事務所'에서 낸 책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집필진 여러 명이 합동해 출간하는 책이면서도 학술서보다는 실용서 느낌이 강하다. '조 지무쇼 造事務所'에서 펴낸 책으로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또한 사견이지만 일반적 국력이 우리보다 센 일본의 지식, 정보, 시각답게 학술서가 아닌 단순 실용서에 가까운 단행본임에도 나로서는 배울 점이 좀 많았고, 잘은 모르지만 그래서 여전히 일본 책을 국내에서 출판하고 번역하는 출판흐름이 건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제목 역시 일본틱하다고나 할까. 30가지나 되는 발명품이라니.. 물론 국내에서도 이런 책을 쓸 수는 있다. 그렇지만 독자를 생각한다면 좀 부담스러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접한 이유와도 같이 다양한 많은 지식, 넓은 시야를 갖추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지만 깊이있는 지식은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뭐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먼저 30가지 발명품을 시대순으로 소개하는 데다 발명품과 연관되어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 연관된 역사를 나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세한 설명이라는 측면에서는 독자에 따라 평하기 나름이지만 간단하게는 최소한 선에서지만 박학하게 설명한다. 점점 많은 것으로 관심을 넓혀 나가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가 찾을 책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일본사를 좀 알고, 미시사적 접근방식도 좋아하는 독자에게 권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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