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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구하기
조나단 B. 와이트 지음, 이경식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일전에 그를 주목한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에 주목한) 교양 책이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재출간이 되어서 오히려 그보다 더 애덤 스미스의 알려지지 않은 저작 <도덕감정론>과 널리 알려진 <국부론>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시기가 2007년이니 미국교수의 원작 <Saving Adam Smith>는 그보다 더 전에 "드디어" 나온 셈이다.
시장원리인 SLP(시장의 안정화(S), 자유화(L), 민영화(P))는 대표적으로 애덤 스미스의 주장이 단선적으로만 알려진 사례이다. 여기엔 무엇보다 중요한 J(justice정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경제교과서에 부수한 교육컨텐츠라는 양식에서 소설기법을 이용한 책으로서 이른바 경제교양서로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경제학을 현 고등교과 수준에서 다소 심화해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 시장경제, 국부론, 고전경제학, 자본주의 정도는 일반 교과서에 흥미를 느낀다면 잘 알고 있을 사항이다. 일전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라는 책을 통해 애덤 스미스가 강조한 덕성, 공정한 관찰자를 알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애덤 스미스에 대한 이해, 정보로 이어지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 구하기>에서는 공정한 관찰자가 동류의식으로 쓰여졌다. 비롯해 도덕감정론, 그리고 동시대의 다른 인물 간 (소설 속에서 이야기 장치로 집단 영적 대화가 벌어진다) 과 비교해 애덤 스미스의 아이디어를 부각한다.
<애덤 스미스 구하기>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이 애덤 스미스 스스로가 주장한 본질과 무관하게 후에 잊혀지거나, 난해해서 회피하거나, 스미스 사상을 걽핡기만 해서 일명 '영혼, 도덕, 감정없는' 냉정하고 차갑고 이성적이기만 한 자본주의로 심지어 왜곡까지 되어버리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이미 선진국은 괜히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이고 대다수 국가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쳐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경제학의 기초정도에다가 교양정도로 더 이해하고 싶다면(대학생의 경우), 또 경제학 계열을 준비하는 입시생(청소년의 경우)에게 권해 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