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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가야 게이치 지음, 최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제목의 이 책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읽게 되었다. 부를 쌓고 싶은데 부만 쌓아서는 안되고 교양쌓기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첫째이고, 책의 목차를 보면서 방대한 지식의 세계에서 추려낸 교양교과 6가지(사회학, 경제학, 수학, 정보공학(IT), 철학, 역사학)가 실용적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6개 학문 중 일부 학문의 일면을 보면, 사회학은 독일이 본고장이라 영미학문을 수입한 한국,일본의 학문전통이라는 기존 틀에 비해 참신하고, 정보공학은 교양으로 취급되기 보다 아직은 전공자에 의존하는데 책에 신선한 내용이 많았다.
자기계발로도 좋은 책이다. 자칫 한 사람의 주관적 견해에 전도되거나 또는 다 아는 내용만 식상하게 반복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 자기계발서지만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는 제목그대로 내용에 충실한 스탠스에서 크게 공감갔던 머리말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 일반적인 교양입문서 내지 교양의 큰 줄기만 간략히 다루는 책에 비해, 저자의 주관이 분명한 가운데 참신한 텍스트 반, 시사적 텍스트 반으로 구성되어 읽을 거리가 많다.
저자의 주관이 분명하다는 말은 단순히 교양적 지식들을 일정한 구분아래 배열한 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지식을 소개하고 피드백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번역가를 통해 읽지만 일본인 저자임을 염두하더라도 일본사정에 밝지 않더라도 읽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