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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 중동을 들여다보는 창
캐런 엘리엇 하우스 지음, 빙진영 옮김, 서정민 해제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석유수입원 1/3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된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나라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여러 취약점이 존재한다. 미국에서 책출간이 2013년 6월이었는데(당시 유가는 90달러대였고), 이후 사우디의 정세는 저자 캐런 앨리엇 하우스가 책의 말미에 기술한 '왕위계승'문제가 부각되었다. 결국 고령에 건강이상설이 있는 살만 국왕과 왕위계승서열의 큰 변동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은 여전한 상태다. 게다가 근래에 들어 비교적 장기간 저유가가 지속되면서(현 유가 50달러대) 큰 규모의 재정적자로 궁여지책으로 국영석유회사(아람코)의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문제외에도 국외문제로 이란에 의한 안보위협이 상존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언론인이 중동문제를 다루는 파트너인 사우디를 (사우디 각계각층과 인터뷰하며) 탐사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우디를 묘사하는 '가장 모순된 중동국가'라는 표현이 참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책의 목차를 보듯 사우디의 취약점이 적나라하게 열거되어 있다. 사우디 왕가가 국민들 통치하는 도구로 전락한 종교, 이러한 신정일치의 사회, 전통과 현실간 갈등, 분열이 이 사회를 지배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의 존립과 영위가능성이라는 거시적이고 중대한 사안을 저자 특유의 취재인터뷰(미시담론)와 정보력으로 분석한다. 사우디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독자들로 하여금 중동문제의 핵심 이슈와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