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의 대이동
최윤식.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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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미래의 대이동>을 읽으며 앞으로 국내외 환경변화를 예견하는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 미-중 패권경쟁부터, 세계경제위기, 북한정세 등등 말이다. 미래학은 유사학문으로까지 취급받기도 하지만 미래의 미지와 불확실성을 논하는 데 특별히 제한될 이유는 없다. 책을 읽으면 다양한 기사와 통계수법을 활용해 비교적 논리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관망하고, 다종다양한 학문을 섭렵하며,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략을 도출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간 2030시리즈와 그외 여러 저서를 통해 가깝게는 수년 후를, 거시적으로 내다볼 때는 수십년 후를 바라보는데 세계적 수준의 '변화'를 짚어내 왔다. 이렇게 큰 흐름을 짚어내는 데는 미래의 대이동, 대격변이 '위기'인 것에만 그치지 않고, 쉽게 얘기해 음양의 원리와 같이 위기가 있다면 다른 곳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회'가 존재함을 응당 역설한다. 이러한 기회는 앞서 말한 통찰과 전략(신체의 눈과 손)에 해당하는 것이다.




  책은 4파트로 제시되어 있다. 1파트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개념인 '판'의 이동(충돌)을 거론하며 전세계적 수준의 중대한 변화를 언급한다. 미-중으로 대별되는 서구-아시아판의 충돌을 대표로 언급하며, 눈에 보이는 변화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물질소재-분자소재)를 언급한다.



  파트2는 이 판의 충돌이 정점에 달한 혼란의 시기, 그렇지만 새로운 기회도 부상하는 중간지점을 포착한다. 신흥국을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와 위기, 우리나라경우에 해당하는 금융위기, 남북통일의 첫 예상가능 시점을 관망해 본다.



  파트3은 세상과 지형을 바꾸는 정보기술, 미래산업을 소개하며 대표적 기회의 장소로 언급, 파트4는 거시적, 구체적으로 주체적으로 미래를 살아나가는 길을 언급한다. 저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윤식 미래학자이다. 그의 책 <2030년 부의 미래지도>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2030 미래의 대이동>을 통해 미래 변화를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와 중심을 포착하고 대담하게,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일면하게 된 데에 나로선 유익함이 있었다. 그의 2030시리즈를 비롯한 저서들을 조만간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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