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는 힘
사이토 다카시, 박성민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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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간결하게 임팩트를 주는 책 제목이다. 스타일이 여전하다. 사이토 다카시 다운 전개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도 말하고 있지만 논어는 지내온 시간 만큼이나 관련 책들이 많다. 이 책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도 불과 그 중의 하나일 뿐일 수 있지만 다카시 교수만의 독법만큼은 여타 책과 차별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다카시 교수는 그의 전작인 <철학 읽는 힘>에서도 그렇지만 역시나 비판적 독서를 한다.


책은 그의 다양한 공부 경험처럼 공자와 그의 제자와의 대담을 기록한 <논어>에 중점을 부여하되, 서양 사상으로 가지를 뻗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부러워 지기도 한다. 저자에 따르면 <논어>가 일정한 체계적 분류없이 공자와 제자와의 대화가 어지럽게 놓여있다고 느끼는 독자가 많은데, 자신은 그런 <논어> 방식이 일정한 방향성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다만 학문이 지향하는 바가 지금과는 달랐다고 본다고 말한다.


한편 저자는 세계 4대 성인 중 공자만이 반체제적(예수, 소크라테스), 반속세적(석가모니)가 아니어서 오늘날 현대인의 처세에 본보기로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재미있는 비교다.


무엇보다 저자는 쉽고 편하게 독자들이 지적 욕구를 채우게 돕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일본 고전이야기, 그리고 오늘날 현대의 상황에서 비교되는 대상을 찾아 비유를 드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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