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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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직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읽게 되었다. 참 와닿고 호소력있고 진정있게 다가온다. 저자가 말하는 '불쏘시개' 이 표현이 그의 '변화경영'사상과 함께 그를 온전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 제목 <나에게서 구하라>는 변화경영 사상가 구본형의 유고작 21권 중 변화와 성장 부분을 추려 담은 앤솔로지(선집選集)이다. 나 자신에서 시작하는 내면의 혁명이 이루어 내는 파급 효과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근래에 삶을 다잡기 위한 방편으로 잠언 책을 손에 쥐기도 했는데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만났지만 나에게서 일어난 내면으로부터의 질적 변화를 생각할 때 가장 인상적임에 틀림없다. 구본형 그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지만 <나에게서 구하라>를 통해 그의 텍스트를 접하면서 그가 바랐던 것에 대해 그 일단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지레짐작 해본다. 그의 지론은 (책 속) 텍스트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의 유고작에서 발췌했다는 텍스트는 그리 장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구처럼 한 구절의 단문도 아니다. 그래서 하나의 의미 또는 의지, 더 나아가 그의 사상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그는 '나 자신의 변화'라는 개인의 화두를 단순 계발을 뛰어넘어 각성, 인생 전반을 재개편하도록 설파한다.

 


  구본형, 그는 역사, 경영에 대한 지식에서 도출한 지혜, 통찰에 기반해 자신의 글을 애독한 이들에게 멘토가 되었던 것 같다. 그가 생전 출간한 도서명을 보면 그가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는 스스로가 말했던 자기(self)브랜드를 본인 스스로가 설파하기 전에 스스로 실천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깊히 꽂히는 까닭은 사상이 자기에게서 끝나지 않고, 세상을 향해 퍼뜨리는 작용을 행했다는 것이다. 길게는 십수년, 짧게는 수년 전의 글이지만 오늘날 까지도 의미가 퇴색하지 않고 개인의 '변화, 성장'을 이끌어 내는 그가 남긴 글귀는 오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생명력을 지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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