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4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통계학이 재미있고, 유용하고, 현실적인가를 알려준 책이었다. 로또(복권), (생물)진화, 생명의 탄생, 우주의 생성에 이르기까지 흥미를 끌면서도 단순한 대중서로만 그치지 않고, 교양지식을 일정 충족하며 현실세계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사회과학에 속하는 통계학은 오늘날 빅데이터와 관련하여서도 현실적 중요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갈수록 축적이 가속화해 가는 현대학문의 특성상 여러 학문분과에서 기본이 된다. 응용도 된다.

  먼저 이 책의 특징을 보면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로 말문을 열어 우리가 통념적으로 희박하다고 여기는 일들이 어떻게 생기는지 확률적으로 이야기한다.(<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에 따르면 우연에도 그럴만한 것이 관계하고 있다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지극히 우연이라 여겼던) 사연들을 다수 소개하여 그 밑바탕에는 일관되게도 우연의 법칙이라 부르는 다섯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1. 필연성의 법칙 :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2. 아주 큰 수의 법칙 : 평균 회귀 효과
3. 선택의 법칙 : 주관(선택)적 선택의 결과
4. 확률 지렛대의 법칙 : 나비효과
5. 충분함의 법칙 : 그냥(충분히) 맞는다고 치자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인생에서 겪는 극단적 희노애락이 빚어낸 장구한 사연이  어떻게 확률적으로 평범한 사건에 불과한건지, 또 확률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고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통계적) 결과를 믿고 있는건 아닌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한편 언급하는 통계학적 지식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