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사 개론 - Introduction to K-pop History
장유정.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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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사 개론>>을 읽으며 공저자의 생각에서 느낀 바가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사에 있어 당면한 시급한 현안이 몇 가지 있다.

 1. 나라 전체의 역사만큼이나 음악의 역사, 세부적으로 들어가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해 파고들어간 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2. 서양, 일본 음악의 영향으로부터 동떨어질 수 없을진대 이를 잘 분기해 국내외 음악간의 상호교류된 역사를 균형있게 기술한 책을 찾기가 힘들다.

 3.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실용음악과에서 대중음악사를 접하기 어렵고, 이에 필요한 수업교재로서 대중음악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 거의 없다.

 

 

 이는 공저자가 책을 내면서 느낀 무거운 현실과 그에 따른 소회인데 여기서 느낀 바가 크다.

 

 


  <<한국 대중음악사 개론>>1~7장은 장유정 교수가, 8~15장은 서병기 기자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전체 15장 가운데 전반부(1~7장)를 맡은 장유정 교수의 ‘대중’의 정의에 따른 ‘대중음악’,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정의, 음악의 구성요소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거쳐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의 탄생이라 일컫는 부분의 기술(記述)을 보면서 공감이 갔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기원은 외래음악의 단순한 이식이나 전통음악의 맹목적 계승이라는 사대對국수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편협할 수 있다. 이러한 편협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부정하는 시각이 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대중음악사 개론>>은 이 책 그 자체가 대중음악사의 과거 진귀한 사료(史料)의 발굴과 수집, 정리이자 현재까지 일어났던 대중음악사 가운데 남겨진 위대한 족적을 객관적이고, 개괄적이며, 통사적으로 정리해 요약한 책인 것이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장유정 교수는 서문에서 이런 취지로 말한다.

(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장래에 대한 단초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당대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 )

이는 곧 ‘한국 대중음악사’가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고, 책의 부제인 <K-pop History> 그 중 우리 대중음악 K-pop을 저변을 넓혀 발전하는 역사로 만들 대상이고 즉 책무를 느껴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우리가 대중음악사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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